가끔 바닷가 적당한 곳이나 산 높은 곳에 땅사서 집짓고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가정, 직장등의 현실이 겹쳐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그래도 늘 꿈꾼다.
나중에 한번쯤 여유가 생기면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 나처럼 많은 남자들이 그럴거라고 또한 생각한다.
그래서 시간남을 때마다 인터넷에서 주택건축 관련 글들을 보며, 캠핑장비를 사며 대리만족을 할 뿐이다.
저 방송에서 언급된 집에는 나와 같은 한 남자의 로망이 살아 숨쉬는 것 같았다. 소소하게 집을 짓고 소품들을 만들고 했던 그 생활들 진짜 부러웠다.
그런데 국민의 알권리 운운하면서 적당히 로드뷰 사진가지고 '취재'를 했다. 그리고 그렇게 어줍잖은 자료를 가지고 의혹제기하면서
한 남자의 꿈이 담긴 공간을 전 국민들 앞에서 짓밟았다.
국민이 '빠르게' 알 권리가 중요해서 직접 찾아가보지도 않고, 근처 주민들 인터뷰도 하지 않고, 시청가서 제대로 조사해보지도 않고
될대로 되라지식으로 방송에 터트려버리면 끝인가? 의혹제기라는 말로 덮을 수 있는 것인가? 취재형편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일단 저지르고 보는건가?
공인의 남편이라고 닥치는데로 까도 되는 것인가? 누가 기자와 뉴스앵커에게 남의 인생을 함부로 깔 수 있는 권리를 주었는가?
JTBC에서 방송한 것은 뉴스가 아니다. 남의 인생을 전국민들 앞에서 '의혹제기'라는 말로 난도질한 인격살인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