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라면 무조건 올드스타일! 을 추구하던 나에게 초창기의 웹툰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느낌을 많이 받았던 지라...
주위 여러 지인들이 웹툰추천할때도 흥 하며 등돌렸었지만 하도 입이 마르도록 한작품을 추천하는 지인이 있어서 어거지로 보기 시작한 작품이 이리도 한이 될줄은 몰랐음. 대놓고 프롤로그를 580화동안 소개하질 않나 몇백화만에 떡밥을 소름끼치게 회수하지 않나 하하...
처음엔 답답함과 고통으로 느껴지던 여러 궁금증들이 점차 즐거움으로 바뀌면서 아 이런 웹툰은 멋지구나 맘을 돌아서게 만든 작품.
문제는 지난해 불거진 양형 트위터 사건과 장기 휴재로 인해 또다시 미완결로 마침표를 찍지 않을까 너무나도 현시점이 불안하다는 것.
10월에 복귀한다 했자나요 ㅠㅠ
참고로 양형의 이전 작품 '플루타크 영웅전' 완결이 어찌 났는가 하면....
아무리 양형사정과는 무관한 완결이라지만 이런 전설의 완결은 플루타크 영웅전으로 충분해...
3. 헌터x헌터
그 전설의 콘티연재를 나도 이해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려지지도 않은 만화가 내맘속에서 그려지다니 하하...
수많은 휴재와 연재 재게를 통해 작품에서의 신 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신마저 되버린 토가시ㅂ...일본의 어느 광기어린 토가시 신도의 말을 빌리자면
'헌터x헌터를 위해서 우리는 트래곤 퀘스트 서비스 중단을 외쳐야 한다!' - 나도 한때 비슷한 말을 했었다는걸 잊고 있었다.
독자라면 다들 비슷한 고통을 겪어봤을테니 딱히 더 말이 필요할까마는...덧붙이자면 좀 늦더라도 마지막까지 화려했으면 한다.
왠진 모르지만 자꾸 헌터x헌터를 보고 있노라면 샤먼킹이 떠올라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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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