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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후평..
게시물ID : humordata_952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23322
추천 : 5/14
조회수 : 795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04/02/22 20:57:37
태극기 휘날리며.. 언론이나 대중매체에서는 모두들 대단한 영화라고 하더군요. 곧 있음 1000만 돌파도 어렵지 않고 모두가 공감하는 좋은 영화라고 합니다. 이 모든 수식어가 참 우습게 들리는건 왜 그럴까요. 제 셍각은 완전히 돈만날린 작품성 전혀 없는 졸작 영화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영화 보면서 못느끼셨나요. 어디서 많이 본것 같은데. 분위기가 그 영화랑 비슷한데.. 완전 헐리우드 영화 배껴서 짬뽕해 놓았더군요. 우선 초반부에 진석(노역)이 나오는 장면은 타이타닉에서 할머니가 나오는 장면하고 똑같습니다. 손녀까지 나와서 도와주는 모습이... 그리고 전투장면.. 솔지히 말해서 사실성 있게 잘 찍었다는건 인정하는데, 이것 역시 "라이언 일병 구하기"촬영 기법과 분위기가 거의 똑같습니다. 카메라의 떨림, 긴장된 분위기, 여과없는 장인한 장면.. 마지막으로 동생을 끝까지 보호하려는 진태의 모습이 "가을의 전설"에서 브래드 피트가 했던 행동과 별 다른 차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감독취향이 원래 쉬리때부터 헐리우드 영화 분위기를 그대로 답습하려는 성향이 좀 있었는데, 이번에 여실히 드러나는군요. 아무래도 우리나라 역사를 다룬 영화는 좀 틀릴 줄 알았는데,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가장 실망한것은 각본입니다. 짜임새 없는 엉성한 줄거리와 주먹구구식으로 억지로 우기는 듯한 상황, 그리고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사건들이 많습니다. 진태와 같이 일하던 똘마니를 인민군에 지원했다는 이유만으로 무참히 살해하는 것.. 태극 무공훈장까지 받았던 열렬한 애국군인이 순식간에 인민군으로 돌변해 총부리를 겨누는 것 등..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 전개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작비가 수십억이 들었다는데, 영화를 보고 남는건 감동이나 역사의 아픔보다는 사람죽이고 총쏘는 잔인한 장면만이 머리속에 남는군요. 그 동안에 영화 찍느라 들었던 시간과 노력 돈과 사람들의 수고가 고작 이것 밖에 안되는게 상당히 아쉽고, 답답하기까지 합니다. 비교적 대작은 아니지만 "실미도"와 대조를 많이 이루네요. 헐리우드를 그대로 답습하지 않는 독창적인 영화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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