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35번 의사의 잘못
게시물ID : mers_95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몽퀴뒤루퓌
추천 : 12
조회수 : 1387회
댓글수 : 75개
등록시간 : 2015/06/12 10:34:55
병원에서 밤낮 안 가리고 환자 치료하다가 메르스 걸린 죄. 

자신은 메르스 걸린 환자와 근처에서는 있었지만 접촉하지도 않고 인식도 못함(왜 못하냐 의사 아니냐 등등의 말을 할 수 있지만 당신이 삼일 전 신도림역에서 탄 옆자리 아주머니가 메르스 걸렸다고 얘기하고 얼굴 방송에 뿌려서 기억하고 자가격리 할 수 있으면 인정) 응급실 안 가본 사람은 그 시장같은 분위기를 이해하지 못함. 

자기가 메르스일 줄을 추호도 생각 못하고 뭐 여기저기 참석한 죄 (다른 모든 사람들은 지역사회 발발거리고 돌아다녀도 타겟형으로 비난을 하거나 지자체장이 찍어서 오밤중에 기자회견하지 않았음)

메르스 걸린 줄 정확하게 인식 못하고 (다시 말하지만 접촉하지 않았음) 정부나 병원에서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지만 자신이 증상 발현으로 스스로 메르스 검사 요청한 죄. 

인터뷰를 하면서 누군가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오밤중에 발표하여 어느 정도의 비난이 자신한테 돌아간 상황에서 열받아서 막말한 죄 (발표의 출처가 잘 되었든 잘못 되었든 간에 들은 사람은 말한 사람을 일단 생각할 수 밖에 없음. 특히 정치인도 아닌 일반인임을 고려해야함)

안 그래도 여러 모로 다방면으로 억울하고 답답한 상황에 처한 죄 

병이 악화되어 현재 죽을 상황에 처하나 죄. 




어떤 분은 독재자, 살인자와 비교하네요. 35번 의사라는 괴랄한 타이틀의 의사는 도대체 누굴 죽이고 누굴 억압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분은 악플로 자살해도 자업자득이라고 하네요. 슬픕니다. 모니터 너머에 사람이 있다는 말은 이런 경우에 해당 안되나요. 

오유 꽤 오랫동안 했고요. 나름 사랑하는 커뮤니티입니다. 안 그래도 애들 유입이 많아서 별로 키배질은 안하고 
욕도 오년 넘게 한마디 안했습니다. 뭐 오유가 하나의 인격체니 아니니 이런 말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웬만큼 자정작용이 조금이나마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이제 보니 워낙 사람도 많아져서 다른 커뮤니티와 비슷해진 것 같습니다. 

제 바램이 있다면 지금 모두들 올리신 글들 지우지 말길 바라고 시간이 지나서 한명도 빠짐없이 자신이 무심코 내뱉은 말에 대해 책임 질 상황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