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없으므로 음슴체
베오베간 글중에 사람들이 많이 잃어버리는 것들 top5 를 보면서 잊고 지내던 일이 생각났음.
6년전 친구집에 가서 8기가짜리 usb에 얏홍들을 꽉꽉 채웠음.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꿈에 부풀어서 집에 오는데 하필 만원지하철
집에 와서 보니깐, 내 소중이 usb가 없는 것이 아니겠음.....???
암만 생각해봐도 잃어버릴 일은 없고, 바지 주머니에 있던 걸 누가 슬쩍한거 같음.
나름 너무 기대를 하고 왔는 지라 허탈하고 분개하고 있는데, 친구넘한테 전화가 옴.
친구: ㅋㅋㅋ 잘보고 있음??
나: usb 잃버 버렸음.
친구: 헐 내가 니 usb에 하드코어 BL물만 잔뜩 넣놨는데...
순간 정적이 흐르다 둘다 미친듯이 웃었음.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그 날 usb 훔쳐간 그 사람, 그거 보고 맨붕이 꽤 왔을거임.
쓰기는 열심히 썼는데 다 쓰고 나닌깐 재미없네......
이거 설마 그냥 묻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