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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즉문즉설] 애인과 이별의 아픔
게시물ID : lovestory_716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edIUm
추천 : 11
조회수 : 60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27 18:53:20

질문자:

얼마 전에 남자친구랑 싸우고 헤어졌습니다. 너무 국가적인 문제 이후에(청중들 웃음)... 너무 질문의 격이 확 떨어져서 죄송합니다.(웃음) 그래서 친구들도 빨리 잊으라고 그러고 저도 빨리 생활에 집중하고 싶은데, 그래서 운동도 평소보다 두 배 하고 웃긴 애기도 많이 듣고 프로그램도 많이 보고 그러는데 생활에 집중이 잘 안됩니다. 그래서 빨리 잊는 법 좀 가르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청중들 웃음)

 

 

법륜스님:

망각하는 약을 어떻게 의사한테 가서 처방을 내달라 그래서 잊는 방법 밖에 없지. 달리 방법이 있겠어? 근데... 그냥 좀 앓으세요. 그냥... 다 어른이 돼서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시겠어요? 다 웃잖아, 사람들이.(청중들 웃음) 별거 아니다. 근데 젊을 때 이 당사자는 그렇게 안되는 게 현실이에요. 알았어요? 본인처럼 국가대사보다 이게 더 중요한 거예요. 본인한테는 지금.(웃음) 이게 밥맛도 없고, 잠도 안 오고, 일을 해도 재미도 없고, 이제 가을되면 낙엽 떨어지는 것만 해도 눈물이 나고 이제 이런 건데, 이게 인제 병인데 지독한 병이야 이것도. 아시겠어요? 우울증 같은 병처럼 이것도 지독한 정신병인데, 저런 거는 요새 약이라도 개발해가지고 약 먹으면 되는데 이런 거는 지금 약도 없어.(청중들 웃음) 그래서 이건 앓아눕는 수밖에 없어요. 너무 빨리 치료하려고 그러지 말고. 너무 빨리 치료하려는 것도 좀 좋은 생각은 아니에요. 연애 할 때 좀 좋았어, 안 좋았어? 기쁨도 좀 있었지? 재미도 있었고? 그러면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청중들 웃음) 알았어요?(웃음) 그러니까 좋았으니까 갚아야 되나? 안 갚아야 되나? 괴로워하면서 가슴 졸이면서 갚아야 돼. 그러니까 좀 아프세요. 그냥. 빨리 치료하려고 그러지 말고. 알았어요? ‘빨리 어떻게 잊어버려야 되겠다이런 생각하지 말고 그냥 좀 아프세요. 진짜 약은 뭐가 약이다? 세월이(청중들 웃음) 약이에요. 근데 이게 세월이 빨리 안가서 문제에요. 근데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치료가 되니까 너무 그렇게 일부러 노력 안 해도 돼. 다만 이렇게 스님 법문을 듣고 이렇게 하면서 마음이 안 되더라도 생각이라도 좀 바꿔야 돼. 나하고 쟤하고 같은 사람도 아니고 다른 사람 아니에요, 그죠? 나는 좋지만 지는 안 좋을 수도 있고, 아시겠어요? 나는 못 잊지만 지는 잊을 수도 있고, 반대로 자기는 못 잊어도 나는 잊을 수도 있고. ‘이게 인간이구나인간이라는 게 세상이 내 뜻대로 안 되는 거예요. 이런 걸 통해서 아파하면서 인간을, 인생을 공부하는 기회로 삼으세요. 가슴이 많이 아파보면 나중에 자기가 젊은이들 헤어져서 가슴 아픈 사람들 상담할 때 잘하겠지? 그지? 걔보다 내가 더 아파보면 걔 아픈 거 감이 잡히고. 두 번째, 이걸 또 내가 극복을 해야 어때요? 나중에 상대가 그렇게 아파도 그것도 극복할 수 있다는 내 믿음이 생기잖아, 그지? 근데 이걸 안 아파본 사람은 상대가 아픈 거 이해도 못하고, 그 다음에 극복을 안 해본 사람은 극복의 희망을 줄 수가 없어. 아시겠어요? 조금 이렇게 아파보고 되게 좀 힘들면 이것도 정신과에 가면 도움이 됩니다. 아시겠어요? 이것도 도저히 못 견디겠다 싶으면 정신과에 가서 상담하고 얘기 좀 나누고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그러니까 얘기만 같이 좀 들어줘도 도움이 되고, 안 그러면 이렇게 안정제 같은 거 좀 먹어도 도움이 되고, 자기는 못 잊겠으면 깨달음의 장이라고 문경에 있잖아 그죠? 거기 가서 오히려 수련하면 이런 건 좀 치유효과가 빠릅니다. 혼자 이렇게 끙끙대지 말고 아예 깨달음의 장신청해가지고 한번 해보면 돼요. 이런 상태에서는 명상수련은 별로 도움이 안돼요. ? 앉아서 계속 그 생각만 하니까.(청중들 웃음) 그래서 오히려 깨달음의 장이 도움이 될 거예요.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그러고 이런 얘기 할 때 국가 대사하고 비교할 필요 없어요. ? 자기한테 괴로운 게 자기한테는 제일 큰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 대사보다 지금 이 처녀는 더 큰 문제에요. 저 뒤에 있는 선생님은 국가 대사를 논해도 저렇게 괴롭진 않은데, 여기는 국가 대사 아닌데도 억수로 괴로워.(청중들 웃음) . 아시겠죠? 어떻게 내가 헤어지자고 헤어졌어요? 상대가 가버렸어요



질문자:

싸우고 헤어졌어요.



싸우고 헤어졌어요? 그래서 그분을 위해서 기도를 좀 해주면 좋은데. 어떻게? 아이고 고맙습니다. 니 만나서 한때는 재밌게 지냈어요. 공짜로 재미 참 많이 봤습니다.(청중들 웃음) 그런데 지은 인연에 과보는 피할 수가 없다더니 세상에 공짜는 없네요. 과보 잘 받겠습니다.’ 이렇게 자꾸 그분을 위해서 절을 해주면, 나쁘게 생각하고 절을 하지 말고, 그리워하면서 절을 하지 말고 니 만나서 재밌게 잘 지냈다 고마워이렇게 하고 딱 끊어야 돼. 이걸 통해서 자기 극복을 하고, 이게 상처로 안고 있으면 나중에 연애 못해. 이걸 딱 이렇게 웃으면서 극복을 해버리면 다음에 연애할 때는 훨씬 잘 할 수 있어. 연습이 잘 될 수가 있으니까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좋게 생각해.  


http://www.youtube.com/watch?v=f-WQODTsX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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