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이완구총리 후보자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겠죠.
총리라는 직책은 각 장관과 주무부처장을 모아놓고 하는 국무회의를 총괄하는 일을 맡습니다.
때문에 적확한 인사검증으로 훌륭한 인재가 총리에 임명되었을 경우, 실정을 관리할 수 있는 자리죠.
물론 현재 정홍원 총리의 존재감을 보면 그 말이 무색해지지만 말입니다.
다만 현재 이완구 총리 후보자 인선에서 앞서말한 두가지가 걸리적 거리는 상황입니다.
첫재 적확한 인사검증이 가능한가?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오랜기간 새누리당의 원내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작년을 기준으로 봤을때 실제로 새누리당의 최전선에서 야권과의 원내대표단 회동과 친박으로서 당청간의 조율등
중책을 맡아 수행해왔습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꽤 성공적인 원내대표로 인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작년 세월호 협상 타결실패로 사의를 표명했을때도 만류에 힘입어 번복했었지요)
결론적으로 원내대표단에서의 이완구 후보자에대한 신망이 존재합니다.
이번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여당측에는 원내대표단 출신의 인물이 상당수 포진되어있습니다.
또한 같은 충청권 지역구 의원도 인사검증단에 속해있죠
'우리가 남이가', '(같은 지지기반을 둔 사람들끼리) 도와주십시요' 를 당의 모토처럼 달고다니는 새누리당측의 위원들이 적확한 인사검증을 해낼 수 있을까요?
새정치민주연합 측도 문제가 없는것은 아닙니다.
어제 그제자로 새정치민주연합 측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청문위원 맡는것을 꺼려했다고 언론에 기사화가 되었지요.
이완구 후보자가 충청권에서 세종시관련하여 신망이 있는것이 검증의 칼날을 대는 데 부담을 느끼게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표밭에 문제가 생기지 않기 위함인데요..
그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청문회 스타로 떠오르던 그 당시
전두환씨 (대통령 칭호는 거두어졌습니다 공식적으로.)의 모른다로 일관된 답변에
동료 의원들의 만류와 합의를 깨고 신랄한 질문을 거듭하다가 결국 분에 못이겨 명패를 집어던진 사건을 잊었는지 모릅니다.
그당시에 전대통령은 그래도 우대를 해줘야한다 라는 국민정서 때문에 야당측도 점잖이 넘어가려는 찰나였습니다.
지금도 표밭이 그렇기 걱정되시던가요.
둘째로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이완구 후보자가 국무총리직을 잘 수행해내고 이 시점에서 국정을 개혁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가 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현재 진행되고있는 검증에서 밝혀지겠지만
군복무, 아들재산신고 거부, 탈세,논문표절 등등의 의혹에서 전임자들에 이어 똑같은 도덕성 검증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은
수행력에 의문을 들게 합니다.
이는 검증단계니 벌써 낙마를 논하기에는 너무나도 이릅니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가장 시급한 문제는 경제발전도 국가경쟁력 향상도 아닙니다.
스러져가는 목숨을 지키는일 (최저생계,자살 등을 포함한 복지문제) 과 상위계층, 위정자들의 도덕성회복, 사법과 언론의 독립성입니다.
언제까지 경제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위정자들의 도덕성의 흠결을 눈감고,
확충은 커녕 재원을 문제로 선별적으로 복지를 축소하고,
사법과 언론이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하는 것을 지켜볼 순 없습니다.
많은 총리 후보자들이 도덕성에서 질타를 받고 낙마한 만큼
이번 인사에서도 아무리 청와대에 부담이 되더라도 도덕성에 흠결이 있다면 낙마시킬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쩐지 등빨 좋은 아저씨가 총리가 되는일이 일어날것만 같은 밤이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