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작성했는데
원본 글이 사라져 걍 새글로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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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을 경계해야 한다 -> 동의
김어준이 수많은 음모론을 마구 던져댄다 -> 비동의
박근혜 사촌살인사건부터 세월호 천안함등
나름대로 김어준이 발굴해서 우리 사회에 던진 질문은 의미있다고 생각하며
그의 노력과 열정은 인정할 부분이 많기 때문
주진우 기자등과 수많은 소송에 시달리면서 그가 이룬 모든 업적을 음모론이라는 단어 하나로 갈무리하기에는
그가 한국사회에 던지는 질문이 더 크고 유의미하다고 생각함
황우석 더플랜 등 오류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런 오류의 지적과는 별개로
한 사람의 모든 행적을 '음모론'이라는 단어 하나에 가두는 것은 폭력적이라고 생각함
솔직히 처음 글은 비공먹어도 별로 억울한 글도 아니라고 느꼈음
김어준의 더플랜이 성급했던것처럼 목화씨내놔님의 글도 성급하고 편협하게 느껴졌음
두번째글은 더욱 치졸함
공감 11이 시게가 김어준에 무비판적으로 열광한다에 대한 근거가 되기에는
목화씨내놔님의 이과적 추론에 비추어 봐도 말이 안되기 때문
사람들이 김어준을 소비하는 건 그를 숭배해서가 아니라
그가 계속해서(매우 중요함) 유의미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것에 있음
문빠라는 위딩처럼 사람들을 대상화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사람들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