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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고비나 크게 다칠 뻔한 적을 많이 넘긴 분 없으신가요?
게시물ID : panic_95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날개
추천 : 10
조회수 : 3686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0/12/18 00:22:09
저는 죽을 고비는 아니고 사고를 몇 번 당했는데 운 좋게 상처 없이 혹은 잘 넘겨서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났던 일이 예전에 베스트 갔었던 303버스 추돌사고이고요.

http://todayhumor.co.kr/board/member_view.php?table=panic&no=6133&page=1&keyfield=&keyword=&mn=860&tn=1&nk=▶◀검은날개

- 굴러 떨어지기 -

1. 기억나는 것으로는 어렸을 때 계단에서 제가 2번 굴렀거든요?

한번은 큰 이모댁에서 가족들이 모인 뒤 새벽에 시골을 간다고 해서 계단을 내려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그 계단이... 학교에 가면 계단 앞에 철 같은 게 달려있잖아요.

그런 계단이었습니다.

그 계단 첫번째 칸에서부터 마지막 칸까지 굴렀거든요?

제가 가장 마지막에 내려간터라, 그리고 어른들이 먼저 내려가서 제 바로 앞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어째든 그러다 계속 굴러 떨어졌고 제가 멈춰섰을 때 바로 앞에 외삼촌이 계셨어요.

제가 갑자기 뒤에 앉아 있으니까 어른들이 놀라서 뭔 일이냐고 물으셨는데 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괜찮아요." 라고 말하고 차에 타서 시골을 갔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몸에는 상처 하나 없었고요.


또 한번은 친구네 집에서 초등학교 5학년인가? 4학년 때 굴렀거든요?

거기는 돌계단이었는데 제가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있었어요.

2칸 정도 내려갔나?

미끄러져서 그대로 굴러 떨어졌는데 정말 놀랍게도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한 거예요.

친구들은 뒤에서 제가 굴러떨어지는 걸 보고 놀라 쫓아 왔는데 전 괜찮다고 하나도 안 다쳤다고 말했어요.


3. 스키장에서 굴러떨어지기

20살때로 기억하는데 처음 스키장을 갔었어요.

서울리조트인가? 구리쪽에 있던 스키장이요.

거기서 보트를 타고 고급 코스를 내려가고 있었는데 중간에 얼음이 얼어있던 겁니다.

왜, 게임에서 보면 360도 회전하잖아요.

심형래가 에스퍼맨으로 변신할 떄 하는 옆구르기 있죠?

정말 붕 떠서 그렇게 한바퀴 돌고 떨어져서 몇미터를 데굴데굴 굴러내려가다가 겨우 멈췄는데

이 떄 역시 상처하나 없었습니다.


- 자전거 사고 -

1. 자전거에서 360도 돌기.

중학교 때로 기억합니다.

심부름 갔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날씨도 춥고 그래서 빨리 가려고 속도를 냈었죠.

속도 낼 때 서서 달리잖아요.

미친듯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 갑자기 꼬맹이가 튀어나오는 겁니다.

너무 놀라서 브레이크를 잡고 옆으로 돌렸는데

그 충격으로 저는 정말 거짓말 안하고 3M 정도 날아갔거든요? 그리고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다행히 꼬맹이랑 정면으로 박진 않았지만 꼬마 가슴을 자전거 핸들로 긁어버렸어요.

그리고 일어났는데 저는 멀쩡한 겁니다.

골절은 커녕 타박상도 없었고요.

근처에 있던 아줌마들이 자기 아들 가슴 긁어놨다고 난리를 치는데 거기서 아무렇지 않으면 이상할것 같아 쩔룩거리는 척을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2. 자전거 타고 학원을 가고 있는데 골목길에서 차 한대가 쑥 나왔습니다.

차는 차도로 나가고 있었고 저는 직진하고 있었고요.

한마디로 말하면 4거리에서 밑에서 위로가는 차량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는 차가 박는 모습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이 간발의 차로 제가 차의 앞범퍼를 박았습니다.

덕분에 차 앞범퍼가 찌그러지고 저는 붕 떴다가 두 발로 땅을 밟았죠.

근데 그 때 제가 아주 잠깐 속도를 낮췄던 적이 있거든요?

지하철 역에서 나오는 사람을 보냐고 패달을 몇 초동안 안 밟았었는데 만일 그 때 폐달을 밟았으면 제 오른쪽 다리로 차가 돌진했을 겁니다.


3. 이것도 자전거 타다가 그런건데요.

차랑 정면으로 박은 적이 있습니다.

친구랑 집에 누가먼저 도착하나 내기를 했는데 제가 앞에 오는 차를 못보고 미친듯이 속도를 냈었죠.

그 차는 저를 보고 급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정면으로 충돌 해서 역시 붕 떴습니다.

핸들을 잡고 있던 터라 날아가지는 않았고요.

안장에서 튕겨져 나가 두 발로 섰다고 할까요?


- 자동차 사고 -

1, 또 한 번은 집으로 가는 길이었는데요.

한참 걸어가고 있는데 친구가 저를 부르더라고요.

우회전이 가능한 거리를 들어가기 직전에 멈춰서서 그 친구를 돌아봤는데 순간 차가 바로 제 앞을 지나갔습니다.

종이 한 장 차이였습니다.

가슴 앞으로 사이드미러가 지나가는 걸 봤거든요.

친구가 안 불렀으면 분명 차랑 박았을 겁니다.

제가 어렸을 때라 그런지 몰라도 차가 좀 급하게 들어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2. 4살때인가? 작은아버지께서 봉고를 하나 사셨었는데 또랑에 빠졌더라고요.

그 때 저랑 형 밖에 없어서 뒤에서 차를 밀라고 하셨는데

제가 힘을 주고 있는데 기억은 잘 안나는데 봉고가 한번 빠져나갈라고 하다가 뒤로 밀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또랑에 발이 빠졌었거든요?

바퀴에 두 발이 찌었습니다.

지금도 발등에 타이어 자국이 남아있는데 지금까지 흉터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골절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뭐랄까.. 심하게 짓눌렸다고 할까요?

생각 외로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3. 군대에서 A형 바리게이트를 들고 훈련 연습 준비를 하고 있었죠.

무게가 엄청나서 장병 8명이 겨우 들고 갔었거든요?

그게 제 발로 떨어졌는데 정말 불행 중 다행인 것이 발등이 아니라 발목으로 떨어졌습니다.

결국 연골 이식 수술을 하긴 했는데 정확하게 발등과 발목이 교차하는..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쑥쑥 들어가는 부분 있죠?

거기로 정확하게 떨어졌습니다.

조금 앞에 떨어졌으면 발등이 아작났을거고 조금만 뒤로 떨어졌으면 정강이 혹은 복사뼈와 그 윗 부분이 두동강 났을 겁니다.


-전봇대 정면 충돌-

1. 이건 중학교, 고등학교 두번에 걸쳐 좀 멍청한 짓이긴 한데요.

중학교 때는 학원친구들이 뭉탱이로 다니면서 서로 집까지 데려다주는 게 유행이었어요.

그 중 한놈이 딴 동네 살아서 버스정류장까지 바래다주고 집에 가려는데 제가 뒤를 돌아보는 순간..

버스 정류장보면 금색에 밑에는 꽃모양 같은 잎사귀로 조형물 만든 전봇대 있죠?

잎사귀 모양에 제가 박았거든요.

그런데 정말 다행인 것이 찢어진 부위가 오른쪽 눈 바로 옆 코잔등이랑 속쌍꺼플을 다쳤더라고요.

1mm만 밑으로 박았어도 오른쪽 눈 아작나는 거였거든요.

그리고 고등학교때는 위에서 말한 그 전봇대에 똑같이 박았는데 이번에는 오른쪽 눈썹부분을 박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거 말고도 몇개 더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저처럼 운 좋게 위험을 벗어난 분 혹시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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