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바텀라인 ( 원딜 / 서폿 )을 가고있는 유저입니다. 전시즌엔 탑레이팅 챌린저까지 올라갔었고, 시즌은 마스터로 끝냈고,
오로지 '서포터'만 플레이하고있는 (원딜도 남으면 가끔 합니다) 전시즌 다1, 현 다이아 5 계정이 있습니다.
스스로 밝히기 부끄러운 말이지만, 저도 '즐겜용' 계정이 있고, 연습하고싶은 챔프를 픽해서 (절대 고의트롤해서 내려간적 없습니다. 오해 말아주세요.)
배치 5승 5패정도로 봐서 브론즈~실버대에서부터 전시즌에 플래티넘까지 올린 계정이 있습니다.
서론은 이정도로 하고 제가 하고싶은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서포터가 캐리력이 없다는 말은 솔직히 공감되지 않습니다. 낮은 티어 게임의 양상은 라인전 우세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게임상황을 만들고, 결국 게임끝나는건 짤려서 진다- 정도인것같은데, 서포터는 로밍이 용이한 포지션이고 탑까진 힘들어도 바텀라인쪽 정글러의 정글교전이나 미드로밍이 굉장히 용이한 챔프입니다. 미드나 정글이 똥싸는거, "어느정도는 충분히" 서포터로 막을 수 있고, 멱살 잡고 끌고갈수 있습니다.
바텀 2:2 싸움 딜교환의 핵심을 쥐고있는것도 서포터입니다. 2:2상황에서의 이니시에이팅, 논타겟 스킬 여부, 스킬 활용도 모두 서포터가 원딜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정글러가 갱왔을때 호응도 서포터가 하고, 적 정글러가 갱왔을때 희생이나 슈퍼세이브도 서포터가 합니다. 게임 후반에 적을 짤라내기 위해선 뭐가 중요한가요? 시야입니다. 팀에서 시야장악에 관련해서 가장 큰 지분을 가지고있는건 서포터입니다.
물론 탑에서 솔킬 다섯번 따이고, 미드라인에 로밍 가기도 전에 퍼블 나오고, 적 정글러와 우리 정글러의 실력차이가 너무 난다면 서포터가 상대적으로 무력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열판 해서 우리 미드 열판 다 지고 정글 열판 다 적정글보다 못하나요? 시즌3 실버로 마치고 난 왜 못이길까 진지하게 고민하며 리플레이를 보며 분석하고, 그때까지만 해도 '팀운이 없다' 고 생각했다가 내 부족한점을 이해하고 고치기 시작한 이후로 MMR로 따지면 2300점, 티어로 따지면 20단계 이상을 올린 경험에서 말해보자면, 아닙니다.
팀운이 없다고요? 매 판마다 팀원은 바뀝니다,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이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