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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물위의 여인
게시물ID : panic_767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자누
추천 : 13
조회수 : 273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1/28 10:26:24
원글-Lady on the water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2tqrs6/lady_on_the_water/

50년대 중반 천둥번개가 치던 어느 수요일의 밤이었다. 
나는 따분했고 낚시를 가기로 했다. 
아버지가 주신 녹색 낚시가방을 집어들고 집을 나섰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겨우겨우 앞을 볼 수 있었다. 내 앞유리의 와이퍼가 최대 속도였는데도 말이다. 
나는 언제나 이 연못에서 낚시를 했다. 내가 꼬마였을때부터 아버지가 데려왔던 곳이었다.
하지만 이곳은 아버지가 늦은밤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한 곳이기도 하다. 
경찰은 그가 배에서 떨어졌고 다시 올라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훌륭한 남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최후였다. 
얼마간의 운전 후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우는 미망인의 연못.
언제나처럼 조용하고 고요했다.
빗방울이 수면에 떨어지며 작은 보조개 모양을 만들었고 그 물에 비친 달빛이 춤을 추었다.
내가 미지의 세계(vast unknown)에 낚시줄을 드리우는 중에 연못과 비의 냄새가 콧속을 가득 채웠다. 
몇번의 실패 후에 뭔가 줄에 걸린게 느껴졌다. 
줄을 감아올리고 있는데, 여자의 노랫소리를 들렸다.
그녀의 폐로부터 나오는 그 노래는 지금껏 내가 들어본 무엇보다 부드럽고 아름다웠다. 
여자의 목소리는 무척 매혹적이었다. 나는 고기가 걸려있는 낚싯대를 떨어뜨렸다. 낚싯대는 바로 물속으로 빠졌다.
나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찾아야 했다. 
그녀의 천사같은 목소리가 더 커졌고, 물가에 여자가 보였다. 그녀의 노랫소리가 이제는 울음소리로 바뀌었다. 
나는 그녀를 달래주기 위해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가 뒤돌았고, 물 속으로 깊이 잠겨갔다.
그녀는 나에게 오라고 손짓했다.
그녀의 울음소리는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나는 깊은 물속으로 그녀를 따라갔다.
숨을 쉴 수 없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나는 그녀가 괜찮은지 확인해야만 했다. 




ㅠㅠ번역하고 나니까 무서운 내용은 아니어서 올릴까말까하다가 그냥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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