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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의 '핑퐁'을 읽다가..
게시물ID : readers_95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밸뱉
추천 : 0
조회수 : 26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0/23 23:30:24
주인공이 헬리혜성을 기다리는 모임에 가입하고
처음 클럽 홈페이지의 게시판에서 보게되는 전철남..
...
전철을 타면 아무도 나를 신경쓰지 않고
혹시 아는 사람을 만나도 어디어디에 간다고 말하면 그뿐..
2년동안 같은 생활을 반복하고 있지만
부모님도 그저 자격증을 위해 어딘가 열심히 다니고 있는
착실한 아들로 생각할 뿐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상하게 가끔 슬퍼지고 선로에 뛰어들고 싶어지기도 하고.
...
저는 전철남처럼 살고있는건 아니지만
정말 제 마음상태랑 꼭 닮아서 더 읽지 못하고 덮어버렸어요
문득 저도 헬리혜성을 기다리는 삶을 살고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아직 끝까지 읽지 못했지만 혜성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현실세계랑은 붕 떠있는 느낌이 드네요
 
죽은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읽고 맘에 들어서
카스테라를 읽어봤는데 저한텐 좀 난해하더라구요
핑퐁도 그나마 스토리가 눈에 들어와서 읽을만하긴한데
종종 안드로메다로 가는거같은 기분이 들때가 있어요ㅋㅋ,,
 
전철남 이야기가 가슴 한가운데를 푹 하고 찌르는거 같아서
잠깐 아무렇게나 적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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