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호빗을 극장에서 볼때마다 묘한 일들이 생기네요.....
사실 1편 볼땐 트러블 까진 아니구요~그냥 초중반이 너무 지루해서......
중간에 정신이 헤롱헤롱~그때 제 상태는 ~행사에 비랑몽이랑 왔는데~
비도 야유를 꽤 받았지만 ~몽이 너무 심하게 죽을정도로 야유 받은.....비몽사몽 ~아롱사태~
깜박 잠이 들었는데~같이 간 친구들이 양옆에서 엘보를 동시에 넣어줘서~ 더블 드레곤 맞고 ~정신 번쩍!!!
깜박 잠이 들었는데 코를 골았다고 하네요.....저런 민폐 ㅈㅅ~
영화 보다가 이정도로 깊게 잠든건~정신이 길을 잃고 해맷던 황금나침판 이후 오랫만에 느껴보는 감정.....
그래도 마지막에 (승단전중 튀어 나온) 트롤 3마리가 나오고 부턴 꿀잼이라 ~ ㅋㅋ
(이래서 제목이 머나먼 여정이었끄나.........1편은 조금 지루 했어요;;;)
1편은 뭐 그랫구요 ~ 2편 볼때는
코엑스 메가박스 M2관이었나? 여츤 2층 맨앞자리에서 보는데
옆에 왠 유럽여성이 앉자 있더군요.............~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보려는데~
영화가 시작하자 단아하게 생긴 착한 이미지에 유럽여성분이 핸폰을 꺼내서 ~
스크린을 찍습니다.................그냥 스샷 하나 찍고서 얼굴북에 포스팅 하려나 했는데~
ㅇㅇ? 사진모드가 아니라 동영상모드.............뭐지?? ~
근데 금방 끄더라구요.......~그렇치 그냥 사진인데 실수한거지......그렇치~
그게 아니라 동영상 잘 찍혔나 확인하고 다시 동영상 모드로 영화 오프닝을 찍고 있는데......
(저의 극장에 갔을때 성향을 잠깐 알려 드리면 일단 영화 시작하기 한참전에 핸폰을 아주 끄고용~
영화 볼때 핸폰 켜는사람 극혐.......그래서 집에서 500원짜리 던져서 핸폰 엑정 맞추는거 연습도 했는데~
어두워서 다른사람 맞을까봐 아직..........못해본 그런~닝겐)
울컥~저는 중학교때 굿모닝 영희 아이엠 철수 이후 잊고 지낸 마음속 깊은곳에 영어를 꺼냅니다..........
저: 헤이~걸 유 배드매너~백그라운드 피플 노룩스크린~ 유 핸드폰 룩껜미!!!! (뭔 소리야 이게)
유럽여성: ~뭔 소린지 헷갈리지만 왠지 화난듯한 말투에 겁먹고 ~핸폰을 끌어안고 몸을 움추리는데
저: (조금 너무했나 싶지만) 핸폰 전원(영어?) 오프 ~플리즈~!~~~
이때 유럽여성 옆에 유럽남친?이 있더군요~저에게 한국어로~알았어요 하며 집어 넣었어요~
뒤에 있던 한국분들 속삭이며 잘했다고 막 그래서 약간 뿌듯..........
근데 이 유럽커플들 영화 보는 내내 ~핸폰을 어둡게 했지만 계속 꺼내서 카톡확인 이 메일 확인.....
그럴때 마다 제가 ~비온뒤 죽순처럼 오늘기분 죽쓴 얼굴로 쳐다보니 슥 집어넣고............으이그~
유럽커플들 시르망...........역시 커플지옥 솔로천국 ~쥬륵......ㅠㅠ
이래서 2편 부제목이 뜻밖의 여성? 이었군요~
2편은 그렇게 봤고요 3편이 하이라이트~!!!
3편을 보러 갔는데 뒤에 초딩 2명이..................아악~설마 뒤에 있는데 뭐 어쩌겠어~했는데~
이 촏잉들이 영화가 시작하자~제 등에 다리를 대고 ~발차기 연습을 합니다...............응?
뭐 바닥에 떨어져서 줏으려고 하다가 그랬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라 ~촏잉들 다리가 짧아서~
의자에 깊숙히 들어가 앉으면 다리가 앞으로 뜨는데 그 뜨는 다리를 제 의자에 걸치고 ~발장구.....이히히힛 (저 멘탈 나감)
뒤 돌아 보며~꼬마야 의자 차지 마라~ 했는데..............꼬마는 들리는지 마는지 신경 안쓰고 또 발장구;;;;
울컥해서 급하게 돌아서서 의자 차면 안돼~라고 했는데............ 앉은체로 뒤를 돌아보는 동작이 너무 역동적이었는지~
순간 제 옆구리에 쥐가........등은 꼬맹이 발차기가~ㅂㄷㅂㄷ.........
앉은자리에서 옆구리에 쥐를 몰아 내려고 ~5분간 나 홀로 사투............헉헉헉~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제 자랑중 하나가 ~선키는 175정도지만 앉은키로는 서장훈씨랑 겨뤄 볼만한 앉은키장신....... (자랑이 아냐 ㅠㅠ)
평소에 별 생각없이 극장 의자에 앉으면 뒷자리에 여성분이나 다리만 긴분들 앉으면 ~
저에게 조금만 숙여 달라고 부탁하는 닥스훈남족이거든요~흐흐흐흐 ~
그래서 뒷 꼬마가 제 등짝에 발장구를 칠때마다 저는 식물 대 좀비에 ~식물처럼 척추를 쭉 폅니다
앞자리를 발로 차며 쾌감을 느꼈으면 자막정도는 포기 해야지~모든일엔 일장일단이 있는 법이니라~!!!!
혹시나 이 꼬마가 ~조기교육을 심하게 받아서 한글자막은 원래 안보구 영어를 바로 알아 듣는다면 ~.....
근데 제 허리폄에 뒷녀석이 웅성웅성 하는게 자막을 보는 녀석이었습니다...........하하하핫~한글보다 영어부터 배웠어야지 (응?))
신기하게 자막을 가리는동안 ~뒷다리 꼬마가 자막을 보기 위해서인지 몸을 더 움직여서 인지 제 등에 발장구를 안하더군요~
물론 저는 평화주의자..........계속 가린건 아니구요 1분정도 가리고 다시 몸을 움추렸죠~
그랬더니 자막이 보이는 녀석은 다시 신나게 ~제 등에 발장구..........이히히히힛 해보자 이느마~!!!
너에게 2분간 자막가림형을 선고 하노라~~!!!
그런식으로 꼬마에 발장구가 등에 닿으면 저는 파블로프에 개처럼 척추를 펴게 되더군요.......
그런식으로 대여섯번 자막을 가려줬더니~꼬마도 앞자리를 발로 차면 자막을 못 본다는걸 알아 챈듯~
제가 몸을 움추려도 발장구를 안해서 ~영화 중반 이후부턴~편안하게 영화를 볼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지고 꼬마가 나가려 할때 제가 뒤돌아서서 ~
저: 앞에 의자를 발로 차면 안돼요! 앞사람 영화볼때 너무 신경 쓰이니까~알았지?
꼬마: 그래요 몰랐어요...........
꼬마 상대로 자막이나 가리고 좀 어른스럽지 못한듯도 하지만 ~
영화 볼때 의자를 차면 너무 신경 쓰여서용........
잿든 나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허리가 긴 분들은 자막이 있는 영화를 볼때 뒷꼬마가 의자를 차면 해보세효...;;;
3편 부제목이 그래서 5학년 꼬마와의 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