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기간 고향집에 내려와 조카랑 낚시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경주 감포읍의 오류해수욕장 이에요.
사실 동해의 이쪽은 지금 냉수대가 덮쳐서 ㅎㅎ 잡히는 고기가 성대뿐이라고 합니다.
물론 전 성대를 노리고 갔구요.
미끼는 고등어 염장한겁니다.
간혹 갯지렁이로 성대를 노리시는 분이 계시던데 .. 얘들은 꽁치나 고등어 썰은거에만 환장해요.
꽁치는 그래도 괜찮은데 고등어는 생으로 썰어서 원투하면 공중분해 될 확률이 많아요~
가급적이면 염장하는걸 추천~!!! 크기는 새끼손가락 정도로 썰면 딱입니다~
보리멸 잡듯 해변에서 원투로 성대를 노려요~ 사진엔 제 조카에요. ㅋ
이날 날씨에 비만 온다고 해서 조심스럽게 갔는데...
바람이 대박으로 터졌습니다. ㅠ 비는 거의 안오고...
바람도 터졌고 파도도 좀 있는 편이니... 처음에 던진 25호 봉돌이 사정없이 굴러다닙니다. ㅠ
이건 이후 교체한 30호 시스템싱커로 어능정도 해결..
바람 다 맞으면서 원투하는건 진짜 바보짓인데... 그래도 계속 했어요. 달려온 시간이 아깝잖아요 ㅠ
성대는 앞에 말한 냉수대만 들어오면 연안에 떼로 붙어요.
밤낚시는 별로고 날씨 물때, 상관없이 항상 나오는듯 합니다.
실제로 보면 엄청 화려한 녀석이에요..
잡혀서 올라오면 꾹꾹~ 소리를 냄.....
크기는 25 기준 전후 사이즈로 올라오네요.
보다싶이 입이 엄청 큰 편 이에요. 바늘은 감성돔 바늘 5,6 호 정도로 구성했어요.
근처 낚시방 가서 성대 잡으로 왔다니까 아줌마가 보통... 별 특이한것도 없는 묶음추를 내밀며 가져가랍니다.
보통 묶음추는 추 밑에 바늘1 위로 2개가 달렸는데 바닥층에 거의 붙어있는 녀석들에겐 조과가 별루일 구성같아서..
현장에서 자작한 채비로 썼어요. 바늘은 2개만 썼어요.
활성도가 좋으면 쌍피도 자주 본다는데 이날은 바람도 터지고 파도도 높고 날씨도 꾸물해서... 별루인거 같구요.
암튼 당분간 이쪽엔 냉수대가 계속 이어질거 같다고 합니다.
일단 냉수대에는 꾸준한 조과가 보장되니 한번 알아보시고 성대 맛 보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회맛은 살짝 달달한 맛이 나서 현지에선 달갱이 라고도 합니다. 매운탕감으로 최고에요.
ps. 실시간 바다 상황 지역별로 보기. (과거 측정치 까지 나옴..)
http://sms.khoa.go.kr/koofs/kor/observation/obs_real_map.asp
요약
1. 성대는 냉수대가 들어온거 보고 가서 잡음 됨.
2. 미끼는 꽁치, 고등어 썰어 놓은거에 미친듯이 나옴.
3. 묶음추에 바닥을 노릴수 있는 채비로 구성 하면 최고 ( ex 로켓트 편대 채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