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운동하고 오니 시간이 없으므로 음슴체
전 편은 복붙이었으니 패스하고 하나 더 끄적여봄
사실 매일 써보려고 노력하겠지만 시간적 여유나 생각이 안나면 뜸뜸이 쓸지도 모ㄹ...
크흠 여튼 간에 시작해보겠음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여튼간에 중국에 있었을때임
나란놈 기가 워낙 약했을때가 있었는데 고딩때 자살사건 2번 목격후 1년간
군대가서 3달정도 구미에서 야간작업 할 때 몇달간 등등 (이건 나중에 썰 풀어보도록 하겠음)
바이오리듬이 깨지거나 장소 혹은 잠자리가 바뀌면 기가 약해지나 봄
기가 약해지면 모다?! 가위가 엄청 잘눌림.. 하..
천주교 모태신앙이지만 고상도 가지고 가고 뭐 성모상도 가지고 가고 하지만
그거완 별개인지 아니면 내가 신앙심이 부족한지.. 뭐 그럼..
서론이 길었는데 여튼 간에 이번엔 중국에서 시험을 칠때 가위 눌렸을때 얘기를 해볼거임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학교를 가고 수업이 5시쯤 끝나면 도서관 가서 미친듯 공부를 하고
금토일이 공강이지만 셤기간엔 공부를 해야함
왜냐면 영어가 싫어서 중국어를 택했지만 내가 택한 중국어 책에는 중국어보다 영어가 많았음..
젠장..
워낙 시험분량이 많았던데다가 중고등학교 때 공부와는 담을 쌓았었기때문에 공부하는 법도 잘 모르고
그냥 무작정 외워라 넣어라 방식으로 공부를 했음
한 2주정도 했는가..
그 당시에 있던 여자친구(이하A)가 나 가위 잘 눌리는거 알아서 맛난거 사와서 잠깐 바람을 쐬고 있던 도중
갑자기 "오빠 중국에서 가위 눌리면 중국 귀신 나와?" 라길래..
한번도 눌려본적이 없어서 모른다고 얼버무렸지만..
나란놈 거기에 계속 신경을 쓰게 되었고 그날 저녁부터 어딜 가든 헛것이 보이기 시작함..
징조가 좋지 않았고 설마설마 하던도중 몇일 뒤
저녁에 공부를 하다가 도서관에서 깜빡 졸았는데 역시나 꼼짝마라!
(여기서 헛소리 좀 보태자면 가위 매일 눌리면 안무섭다고 하지만 솔직히 그거 다 개소리 같음.. 매일 같은 모습 같은 방식으로 눌려도
눌릴때마다 무서운게 가위 눌림임.. 물론 내 주관적인 생각임)
여튼 엎드려서 팔베게 하고 자던 그 상태로 눌림
(발그림 ㅈㅅ)
저 상태로 눌렸는데 옆눈으로 보이고 바닥도 보이고 뭐 그런 시야 상태?
최소 50미터 옆에 여자 한명이 앉아서 공부를 하는데 그 여자를 볼때마다 오싹오싹한 기분이 드는거임
(가위 눌려본 사람들은 아실거임. 한기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들어서 소름이 멈추지 않는 상태)
그래서 다시 눈을 돌리면 조금 덜 하다가 다시 보고 그러길 반복 하는데
이상하게 점점 가까워지는거 같은 느낌이 드는거임
물론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란건 깨달은 뒤였지만 무서운건 무서운거니까 깨려고 발버둥을 치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오른쪽으로 눈알 돌리는 순간 아이컨텍함.....
눈을 감으면 되지 않겠냐하지만 나는 가위 눌렸을때 눈을 감아도 그 상황이 다 보임
어떤 얼굴인지 어디에 있는지 어떤 표정을 짓는지..
그래서 도저히 안되서 그냥 바닥을 보자 하고 눈을 떳는데 쪼그려 앉아서 쳐다보고 있음..
헿...시발...
울었음 그냥 눈물이 펑펑 나옴..
그러고 속으로 '나한테 왜그래 그만해 비켜줘' 등등 부탁을 하니까 갑자기 뾰루퉁한 표정을 하더니 사라짐
끝인가? 가위 끝인가? 왜 안풀리지 하는 순간
귀에 바싹 붙어서
"나랑 놀아줘!!!!!!!!!!!!!!!!!!!!!!!!!!!!!!!!!!!!!!!!!!!!!!!!"
라고 함..
거의 기절 직전까지 갔는데 갑자기 가위가 풀림
A가 깨운거임
하도 안와서 캔커피 들고 도서관을 왔는데 엎드려 자길래 옆에 앉아 있었다는거임
많이 피곤한가보다 했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꿈찔꿈찔 거리더니
막 웃더라는거임
근데 뭔가 이상해서 깨운거..
여튼간에 그 후로 중국에서 점집을 운영하시는 한국무당 찾아가서 뭐 어찌저찌 해서 얘기가 길어지는데
그건 다음에 쓰겠음.. 왜냐면 너무 늦었기에..
아.. 쫓기듯 써서 재미도 없을거 같고 오타도 있겠지만 여기서 마무리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