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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포스러웠던 일반전.ssul
게시물ID : cyphers_1077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딘의처녀
추천 : 26
조회수 : 717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1/28 22:35:51
최근에 근딜에 맛들려서 랜덤창을 근딜로 가득 채워놨는데

그판에는 티엔이 나왔음

티엔이 손맛도 좋고 쉽고 강력했기 때문에 저는 마냥 흥에 겨워했음


그런데 적에 클레어가 있었는데 귀찮게 잘하는 거임

맞타워해야하는데 혼자 수비하러 왔으면서 안따이고 클빔으로 하나 따고 타워링 계속 방해하고...

아 클레어 짜증나게 잘하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게임을 약간 불리하게 풀어가는데

클레어가 전챗으로 넌지시 저를 부름


클레어 : 티엔

나 : ?

클레어 : 티엔 좋아

나 : 난 쌍꺼풀 있는 여잔 별론데

적다무 : ㅋㅋㅋ 클레어 까임


이때만 해도 흔한 캐릭터 덕후인갑다...

하고 약간 새침하게 받아넘겼음

그리고 한타를 하는데 클레어가 맵을 가로질러서 저한테 오더니 갑자기 1인궁을 박음


나 : 아 미친 좋아한다며

클레어 : 좋아하니까

나 : 너 진짜 싫어

클레어 : 괜찮아

클레어 : 내가 좋아하니까


갑자기 막 무섬증이 일면서 소름이 돋음


나 : 아 난 쌍꺼풀 있는 애 싫다고

나 : 하랑이가 좋아! 하랑이가 내타입이야!

클레어 : 난 너 좋은데


그리고 평화롭게 다시 립핑하...는 줄 알았는데

라인밀던 하랑이 갑자기 사라짐


클레어 : 얘가 좋다고?

나 : ????  

적다무 : 미친ㅋㅋㅋㅋㅋㅋ

적뤼스 : 여보세요 레베카죠!

적뤼스 : 우리팀 광년이가 진짜 광년이에요!


오들오들 떨면서 립잡고 있는데 한타가 일어나고

근딜들이랑 머리채 잡고 싸우고 있는 나에게 어김없이 핑거레이저가 꽂힘


클레어 : 난 너 좋아

나 : 아 꺼져 좀 (이성잃음)


그런데 그때 나비가 홀연히 등장하더니 초열로 스토킹당하던 저를 구해주는게 아니겠음?

역전 한타가 일어난게 너무 기뻐서 저는 방방 뛰면서 리스폰중인 클레어를 자극함


나 : 나한텐 나비쨩이 있다! 올테면 와봐!

클레어 : 너 나이오비 좋아해?

나 : 그래 이녀나!   


그땐 몰랐음...  

그게 마지막 이기는 한타가 될줄은...  

3단계 전지를 끌고 기지를 박살내던 클레어가 전챗으로 이말을 했을때 전 바지가 뜨뜻해짐을 느꼈음


클레어 : 방금 티엔이 누가 좋다고 했지?


차라리 끝내달라고 그렇게라도 저 클레어에게서 탈출하면 좋겠다고 적팀에게 사정사정하자

클레어는 타워를 안까고 버텼지만 저를 불쌍히 여긴 적다무와 적뤼스가 HQ를 극딜해줘서

그렇게 존나 무서운 판은 끝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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