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짜리 동전을 화이트로 덮는다. (울퉁불퉁하지 않게 잘~)
여러 색깔의 싸인펜으로 밥로스의 그림을 그린다.
(늘 뒤엔 산이 있고, 오솔길이 있으며 그 옆엔 강과 덤불이 있고.. 나무 두 그루가 서있다.
가끔은 오두막을 그리기도 한다.)
싸인펜을 이용해 그리면서, 손끝으로 살짝살짝 긁듯이 문질러 수면에 나무나 덤불 등이 비추는 효과도 내 준다.
다 그린 후엔, 반드시 서명을 하고 후후~ 불어 말린다.
넓은 투명 테이프로 동전의 앞과 뒷면을 감싸 묻거나 번지지 않게 한다.
그리고 친구에게 선물~
혹시 또 이런 놀이하며 수업시간을 보낸 분 안 계신가요?
전 미술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사람인데, 밥로스의 그림만큼은 너무 즐겁게 흉내냈던 기억이 있어요.
머리에 다람쥐를 얹고, 늘 자연과 동물에 대한 사랑을 얘기하며.. 다친 동물들을 돌보는 사진도 많이 보여줬던 밥로스 아저씨.
누군가는 늘 그림이 같고 예술적 가치가 없다고도 하지만, 저에겐 누구보다 자연을 사랑했던 미술가로 기억에 남아있네요.
문득 생각이 나서.. 학창시절이 그립네요.
+) 그런데 동전에 저렇게 하면 사실 안 되는 거죠? ㅜㅜ 지금은 안 하니까 용서해주세요. 흑흐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