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다니던 회사 짤리고 지인 따라간 곳에서.. 지인하고 무속인 아줌마랑 둘이 얘기하는 중에 눈치 보면서 귤 까먹고 있는데.. 무속인 아줌마가 갑자기 나한테 말을 겁니다.. '거기 언니 담배피러 나가자' 깜놀 하면서.. '예? 어케 아세요?' 했더니.. '내가 그것도 모르고 여기 있는줄 알아?' 하십디다.. 그래서 무속인 아줌마따라 밖에 나왔는데.. 신당 밖에 딱 나오자마자 막 구역질을 하십니다.. 막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고 있는데 그러십니다.. 너 따라다니는 여자애가 있다고.. 20대 후반쯤 되보이는데.. 억울하게 죽었다고.. 기운이 안좋은데 되게 쎄다. 근데 넌 되게 멀쩡하다며.. 신기하다고.. 그러면서 '너는 귀신이 잘 따라붙으니까 점 보러 다니지도 말고.. 장례식도 가지마라' 그러시대요.. 덧붙여서.. '너 꿈 같은거 잘 맞지? 신받으면 진짜 날릴거 같은데.. ' 평범하게 살고 싶은게 꿈이라.. 싫다고 그러고 나왔어요
근데 이미 몇번 '이쪽으로 나가는게 니 길이지 싶은데' 하는 말을 들어서.. 찝찝.. 이유없이 아픈게 신병이라고.. 켁..
그리고 얼마후에 다 까먹고 아는 동생이랑 또 다른 신점을 보러갑니다.. 거기 무속인 아저씨가 또 점보러 다니지말라 그러대요 하는 말 마다 아니요. 싫어요. 그랬더니.. 무속인 아저씨가 '할머니가 너한테 욕 막 하는데.. 욕 하면 안되려나?' 그래서 하시라니까 욕을 뫅뫅!!!! 그 할머니 말이.. 남자가 들어오는데 왜 자꾸 튕겨내냐고 욕을 막 하신답니다.. 신 안받고 평범하게 살려면 남자 만나서 결혼도 하고 그래야한다고.. ㅡㅡ+ 결혼하기 싫은디..
여튼.. 그래서 이제는 점 보러 안 다니고 타로 카드만 본다는 얘기.. 타로가 또 은근히 잘 맞아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