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in Time
한번 사면 1년 넘게 보는 주간지를 2년만에 구매했더랬죠. 문재인 굿즈 중 단연 으뜸가는(맞죠??) 5월 15일자 타임 아시아판.
현충일을 맞아 봉하를 다녀와서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관을 이제서야 살펴봅니다. 외쿡인의 시각이겠죠.
사무가 바빠 개인 공부를 게을리 했는데 치적거리는 빗소리를 들으면서 다소 무리했습니다. 어색한 부분이 있으면 너그러이 지적 마시고 이건 틀렸잖아. 이게 더 낫지 않냐? 라고 조언해 주시면 환영입니다.
아래 사진과 기사 문제가 되나요? 그냥 복붙하니까 안 붙길래.. 따로 그림판 저장해서 올립니다. 사진과 기사는 타임 홈페이지에서 긁었어요. 책과 똑같이 그대로 있더군요.
아시아판 신간 2017년 5월 15일자 189권 18호 문재인이 남한지도자가 되어 김정은과 마주하려 한다.
Photograph by Adam Ferguson for TIME 사진, 아담 퍼거슨
Adam Ferguson for TIME
아담퍼거슨, 타임
Moon Jae-in stands for a portrait in Seoul, South Korea, on April 15, 2017.
2017년 4월 15일, 문재인이 프로필을 찍으려 자세를 잡았다.
협상가, 찰리캠밸/서울, 2017년 5월 4일 작성
Moon Jae-in is set to become President of South Korea, and he wants to talk. 문재인이 남한 대통령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그는 대화를 원한다.
On the morning of Aug. 18, 1976, two American soldiers set off to trim a poplar tree in the Korean demilitarized zone (DMZ). The tree was obscuring the line of sight between U.N. and North Korean guard towers on the narrow strip of land that has separated the peninsula’s communist North from its capitalist South since an armistice effectively ended the 1950 — 53 Korean War. Both sides had approved the pruning, but North Korea sent soldiers to order the work to stop. Captain Arthur Bonifas and First Lieutenant Mark Barrett refused, and were promptly hacked to death with their own axes.
1976년 8월 18일 아침, 미군 2명이 DMZ 에서 버드나무 한 그루의 가지를 치러 나섰다. 1950년부터 1053년까지 벌어진 한국전쟁을 사실상 휴전시킨 이후, 그간 공산주의 북한과 자본주의 남한을 분리해온 한 자락 좁은 땅에 자리 잡고 있던 UN 과 북한의 감시탑의 시야를 그 나무가 가리고 있었던 것이다. 양측은 모두 가지치기에 사전협의한 상황이었지만, 북한은 느닷없이 그 작업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아더 보니파스 대위와 마크 바렛 중령은 거절했고, 가져갔던 도끼로 난도질 당하여 목숨을 잃었다.
General Richard G. Stilwell, then commander of the U.N. Forces in South Korea, ordered the tree completely cut down as a symbolic act of resolve. Among the troops sent to help fell the tree was a young South Korean soldier named Moon Jae-in. Tensions were dangerously high, he says today. “If the North had tried to interfere, it could easily have triggered war.” 당시 남한 유엔군사령관이었던 리차드 스틸웰은 결의를 다지고 나무를 완전히 베어 버리라고 명했다. 나무를 베어 내는 작전에 파견된 부대에는 문재인이란 이름의 젊은 한국군이 있었다. 긴장감은 극도로 높았다. “북한이 작업을 방해하려 했다면, 전쟁이 다시 발발할 수도 있었다.”라며 그가 오늘에서야 말했다.
War is again a possi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and Moon may soon be once again at the front line. The former human-rights lawyer, 64, is the clear front runner for President in the upcoming May 9 election, called after the impeachment of President Park Geun-hye over a corruption scandal. South Korea has many problems, including the Asia-Pacific’s worst income inequality, rising youth unemployment and anemic growth. But the campaign has turned on how best to deal with North Korean Supreme Leader Kim Jong Un, who is locked in a standoff with new U.S. President Donald Trump over his country’s nuclear program. Kim unveiled a new generation of ballistic missiles at a glittering parade on April 15, and conducted the latest in a series of tests on April 29, just hours before a U.S. Navy strike group–an “armada,” as Trump put it–was due to arrive at the Korean Peninsula. China’s Foreign Minister Wang Yi has warned that “conflict could break out at any moment.”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 그리고 문재인은 다시 한번 최전선에 나선다. 부패 추문으로 대통령 박근혜가 탄핵된 이후 국민이 요구한, 곧 있을 5월 8일 선거에서 이 64세 전직 인권변호사는 단연 앞서 있다. 아태지역 최악의 소득불균형 국가라는 오명, 증가하는 청년실업과 활기를 잃은 성장 동력 등, 남한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선거 유세는 핵문제로 도날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교착에 빠진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을 어떻게 하면 잘 다룰 것인가로 방향을 틀었다. 김정은은 4월 15일 성대한 열병식에서 새 탄도미사일을 공개했고, 4월 29일에는 트럼프가 아마다라고 칭한 해군함대가 한반도에 도착하기 불과 몇 시간 전, 최신 미사일을 연발했다. 왕이 중국 외무성 장관은 “분쟁이 언제라도 터질 수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So South Korea’s next President will inherit a deepening crisis with an irascible dictator on one side and a geopolitical neophyte on the other. But Moon, the center-left Democratic Party candidate who narrowly lost the presidency in 2012, believes it is his destiny to bring the two Koreas closer together after seven decades apart. “The North and South were one people sharing one language and one culture for about 5,000 years,” he says. “Ultimately, we should reunite.”
이런 상황이니, 남한의 새 대통령은 한쪽에서는 성급한 독재자, 그리고 반대편에는 지정학 초짜와 얽힌 악화 일로의 위기를 고스란히 물려 받게 된다. 하지만 2012년 대선에서 아깝게 진 바 있는 문재인은 중도좌파 성향의 민주당 후보로서, 70년간 쪼개져 있던 두 개의 한국 사이에 친밀감을 강화하는 것을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남과 북은 거진 5,000년 넘게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단일 민족입니다. 궁극적으로 통일을 이루어야 합니다.”고 말했다.
As a son of refugees from the North, Moon is determined to go his own way about it–tackling the Kim regime not by aggression but by measured engagement. The current cycle of antagonism helps no one, he says, least of all the long-suffering population of the Hermit Kingdom. “My father fled from the North, hating communism. I myself hate the communist North Korean system. That doesn’t mean I should let the people in the North suffer under an oppressive regime.”
탈북 난민의 아들로서, 문재인은 북한문제에 있어 단호히 그의 방식(김정은 정권을 위협하지 않고 신중하게 간여하는 방식의 제제)을 고수하려 한다 지금껏 지속되어온 적대정책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쇄국으로 오랜 기간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가장 크다고 그가 말했다. “저희 아버지는 공산주의가 싫어 탈북 했습니다. 저도 분명히 공산주의 북한체제가 싫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북한 주민들이 억압적 정권하에서 고통 받게 둬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Moon was born in the shadow of war. His parents fled the North aboard a U.N. supply ship in December 1950 alongside thousands of other refugees. Moon was born on South Korea’s Geoje Island just over two years later. The postwar South had neither the heavy industry nor the fertile farmland of the then more prosperous North. “Poverty dictated my childhood,” he says now. “But there were benefits as well: I became independent, more mature than my peers, and I realized that money is not the most important thing in life.”
문재인은 전쟁의 그늘 아래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1950년 유엔 보급선에 올라타 수천 명의 다른 실향민과 함께 북한을 탈출했다. 2년후 남한의 거제에서 그가 태어났다. 전후 남한은 당시 발전하던 북한의 중공업도 비옥한 농지도 갖추지 못했다. “가난이 저의 어린 시절 내내 따라 다녔습니다. 하지만 좋은 점도 있었어요. 저는 독립심을 길렀고 또래보다 성숙했습니다. 그리고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돈이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라고 그는 방금 말했다.
By the time Moon entered adulthood, money had begun flowing into the South. The country experienced rapid economic growth from the 1960s on, driven by export-led tech, automotive and shipbuilding booms. Moon grew to prominence as a pro-democracy student activist, passing the state bar exam in 1980. Following a distinguished legal career, he was invited to join the administration of former President Roh Moo Hyun. Today, the economy he hopes to lead is the world’s 12th largest by GDP. In contrast, the North stagnated under a Soviet-style planned economy. Now, the nation of 25 million is one of the world’s poorest. 문재인이 성인이 되었을 무렵, 돈이 남한 쪽에 흘러 들기 시작했고 수출 주도 기술산업, 자동차, 그리고 조선산업 호황에 힘입어 60년대부터 남한은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문재인은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학생운동가로서 눈에 띄는 활동을 했고, 1980년에는 국가 사법고시를 통과했다. 유별난 법조인 경력에 이어,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행정부와 함께 했다. 지금, 그가 이끌려는 국가 경제 규모는 GDP로 따져 세계 12위 수준이다. 이와 반대로, 북한은 소련 스타일 계획경제 시스템하에서 정체된 상황이다. 지금, 인구 2천5백만의 북한은 세계 최빈국 수준이 되었다.
Moon is aware that reunification would entail a colossal financial burden for the South. That’s why the first step in bringing the countries together must be economic cooperation, he says. He wants to allow South Korean firms access to cheap North Korean labor, and renew cultural exchanges across the DMZ. “Economic integration will not only benefit the North,” he says, “but also will give the South a new growth engine, which will revive the South Korean economy.” 문재인은 통일 이후 남한에 엄청난 재정부담이 이어질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이 점이 이 두 국가를 통합하는 첫 단계가 경제협력일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남한기업들이 북한의 저임금 노동력을 활용하고 DMZ를 넘어서는 문화 교류가 재개되기를 원한다. “경제통합이 북한에게만 득이 되는 것이 아니고, 남한에게도 신 성장기회를 제공하여, 남한경제도 다시 살릴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But gradual reunification presents an existential as well as an economic challenge. Today’s DMZ does not just separate two unequal states–it divides the kitschy consumerism of a freewheeling South and the festering paranoia of a Stalinist North. Few pairs of states are so close yet so far apart–and even fewer have a rogue dictator, heavily armed, so intent on standing in the breach. The main challenge for any leader of the South will always be how to deal with Kim Jong Un. 그러나 단계적 통일은 경제적 난점뿐 아니라 실체적 과제 또한 안고 있다. 오늘날, DMZ가 닮은 곳이 없는 두 나라를 단순히 지리적으로 분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DMZ는 속물적 소비지상주의가 만연한 자유로운 남한과 피해망상으로 곪아터진 스탈린식 북한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이 정도로 가깝고도 먼 나라의 쌍을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가 없다. 하물며 깡패 같은 독재자가 있고, 중무장을 하여 전쟁의 전면에 나서려는 나라가 있을까? 남한의 지도자가 누가 되든, 난국은 언제나 김정은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될 것이다.
Relations between North and South aren’t merely bad; there are no relations. The last summit between Pyongyang and Seoul took place a decade ago, and even at the DMZ there has been no official dialogue since 2013 — when U.N. forces want to communicate with their North Korean counterparts, they use a megaphone to bellow across the gap. For Moon, this is unacceptable. “Even if Kim is an irrational leader, we have to accept the reality that he rules North Korea,” he says. “So we have to talk with him.” 남북한 관계는 단순히 나쁜 정도를 넘어선다; 아예 관계가 없는 상황이다. 평양과 서울의 마지막 정상회담은 10년전이었다. DMZ에서 2013년 이래 어떠한 공식 대화도 없는 실정이다. 유엔군이 북한측과 통신을 할라치면, 메가폰을 쥐고 경계를 넘어 외쳐야 하는 상황이다. 문재인에게, 이런 일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김정은이 아무리 비합리적이라 해도, 그가 북한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는 그와 대화할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There are some signs Kim has begun to relax his grip. Although dissent is still ruthlessly quashed, he has permitted a free market to take root, and the much maligned state distribution bureaus — once responsible for doling out all provisions — are shuttered. New buildings spring up constantly in Pyongyang, where flatscreen TVs and karaoke machines are common, and locals now talk of a “rush hour.” In his New Year speech in 2015, Kim Jong Un even said he was open to talks with the South. The sticking point, as ever, is the nuclear issue. Aware of his fragile leverage, Kim has repeatedly said that the country’s nuclear weapons are “nonnegotiable.” For Moon, talks would be worthwhile only with “a guarantee that there would be visible results such as freezing or dismantlement of [the] nuclear weapons program.”
김정은이 억압을 완화하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있다. 반대파에 대한 무자비한 진압은 여전하지만, 자유시장이 진입하는 것을 용인했고, 한때 전체 식량 배급을 책임졌지만 지금은 온 주민이 욕하는 국가배급처도 폐쇄되었다. 평양에는 신규 빌딩들이 여기저기 생겨났고, 평면TV와 노래방 기기가 흔하며, 주민들은 “출퇴근혼잡시간”을 얘기한다. 2015년 신년사에서는 김정은이 남한과의 회담에 긍정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난제는, 늘 그랬듯이, 핵이다. 자신의 영향력이 미미함을 잘 아는 김정은은 꾸준히 핵무기만은 협상불가항목이라 말했다. 하지만 문재인에게 있어, 핵무기의 동결 내지 해체와 같은 성과가 눈에 들어와야 협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Moon has seen these kinds of negotiations in action before and believes they can work again. As chief of staff to Roh, he helped engineer the South Korean President’s historic summit with Kim’s father Kim Jong Il in 2007, and the six-party denuclearization talks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the U.S., China, Russia and Japan, which ran from 2003 to 2009. A satellite launch by Pyongyang ended the talks, and critics say the $4.5 billion of aid funneled to the regime during the “sunshine policy” of engagement actually accelerated the weapons program. Moon, however, points to the Sept. 19, 2005, Joint Declaration — encompassing full dismantlement of North Korean nuclear weapons, a peace treaty and even normalized relations with the U.S. — as evidence the sunshine policy was better than the following decade of isolation and censure. “The North even blew up the cooling tower of its nuclear reactor,” he says. “The same step-by-step approach is still workable.”
문재인은 이런 협상의 진행 상황을 이미 경험한 바 있고, 다시 일을 추진할 수 있다고 믿는다. 노무현의 주요 참모로서, 그는 남한 대통령과 아버지 김정일 사이의 2007년 정상회담을 마련했고, 그 협상은 2003년에서 2009년까지 지속되었다. 평양이 위성을 발사하자 회담은 중지되었고, 적극적 개입의 “햇볕정책” 기간 동안 북한에 쏟아져 들어간 45억달러의 원조가 실질적으로 핵무기프로그램을 가속했다고 비판 받아 왔다. 하지만 문재인은 햇볕정책이 유지된 기간이 고립과 비난으로 일관했던 그 후 10년보다 나았다는 증거로, 북한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파기, 평화협정, 미국과의 국교정상화를 아울렀던 2005년 9월 19일의 남북공동선언을 지적한다. “북한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시키기까지 했습니다. 똑같은 단계적 접근법을 쓸 수 있습니다.” 고 그는 말했다. Given Trump’s stated disdain for the nuclear deal the U.S. helped fashion with Iran, it’s hard to imagine he would be eager to pursue a similar agreement with the Kim regime, which has a track record of noncompliance. But Moon says he and Trump already agree that the Obama Administration’s approach of “strategic patience” with North Korea was a failure. Surely the U.S. President could be persuaded to take a different tack, he says. “I recall him once saying that he can talk with Kim Jong Un over a hamburger.” Trump, he adds, is above all a pragmatist. “In that sense, I believe we will be able to share more ideas, talk better and reach agreements without difficulty.” Indeed, on May 1, Trump told Bloomberg that he “would be honored” to meet Kim. 이란과 추진해 온 미국의 핵 협상을 트럼프가 공식적으로 비난한 점에 비추어 볼 때, 트럼프가 비슷한 협정을 김정은 정권과 맺는 모습을 떠올리기는 어렵다. 더욱이 김정은 정권은 늘 협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문재인이 말하길, 자신과 트럼프는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한 “전략적 인내” 정책이 실패했다는 점에서 쉽게 의견 일치를 본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이 기존 태도를 바꾸어 다른 방향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저는 일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햄버거를 먹으면서 김정은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말한 것을 기억합니다.”고 문재인이 말했다. 그가 덧붙인 말인데, 트럼프는 최고의 실용주의자이다. “그런 점에서, 저는 우리가 더 많은 생 더 많은 생각을 함께 나누고, 회담을 잘 이끌어 쉽게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실제로, 5월 1일, 트럼프는 블룸버그 지에 김정은을 만나는 일이 “영예로울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There are few safe alternatives. Trump is currently pressuring China, responsible for 90% of North Korean trade, to turn the screws on Pyongyang and take steps against Chinese businesses and banks doing deals with North Korea. “China has great influence over North Korea,” he has said. Perhaps, but the relationship today is steeped in mistrust. Beijing has signed up to unprecedented U.N. sanctions, banning imports of coal for the rest of the year. There is room for Beijing to do more: suspending the 500,000 tons of crude oil it sends to North Korea annually, for example, was what brought Kim Jong Il to the six-party talks in 2003. 다른 안전한 대안이 별로 없다. 트럼프는 현재 북한 무역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이 평양을 조여서,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과 은행에게 조치를 취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중국이 북한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죠,”라고 트럼프가 말한 적이 있다. 아마도 오늘날의 북중 관계는 서로간의 불신으로 인해 경색되었다. 베이징은 유례없이 강력한 미국의 대북제재에 동의했고, 전년 남은 기간 동안 북한 석탄 수입을 금지했다. 다른 예를 든다면, 베이징이 더 세게 나갈 가능성도 있는데, 일례로 해마다 북한으로 보내는 원유 50만톤의 지원을 중지하니 김정일이 2003년 6자 회담에 참여한 사례가 있다.
However, China has its limits. If the Kim regime collapsed, a massive influx of refugees would certainly make their way into the People’s Republic. South Korea is also home to 28,500 U.S. troops, and reunification might put them right on China’s border. So Kim knows China would never squeeze enough to foment its collapse. “It’s like trying to bluff at poker when the other players can see your cards,” says John Park, director of the Korea Working Group at Harvard Kennedy School.
하지만 중국은 자체적으로 한계가 있다. 김정은 정권 붕괴 시, 엄청난 수의 난민들이 자국으로 쏟아져 들어올 것이다. 남한은 28,500명의 미군 부대가 주둔하는 곳이기도 하다. 한반도 통일로 인해 미군이 중국 국경에 바로 배치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김정은은 중국이 결코 북한이 붕괴될 정도의 압박은 가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은 마치 다른 게이머가 당신 카드를 볼 수 있는 상황에서, 포커라고 뻥을 치려 애쓰는 것과 같다.”고 하바드 케네디 행정대학원 한반도 분과 이사인 존 파크가 말했다.
Military action by the U.S. also remains a possibility, but most experts think it’s unlikely. Aside from possible North Korean retaliation, any strike would certainly shred the U.S.’s Asian security alliance and push the region closer to China. “How would the U.S. or anyone else be better off?” asks Daniel Pinkston, an East Asia expert at Troy University in Yongsan, South Korea. “It’s just insane.”
미국의 군사행동 또한 배제할 수는 없지만 대다수 전문가는 그 가능성을 낮게 본다. 잠재적 북한의 보복을 논외로 하더라도, 어떠한 대북공격도 미국의 아시아 안보 협력을 해칠 것이 분명하고, 해당 지역을 친중국적으로 바꿀 것이다. “미국이나 그 외 국가들이 더 나아질게 뭐가 있겠는가?” 라고 남한 용산 기지 내 트로이 대학교의 아시아 전문가, 다니엘 핑스턴이 자문한다. “그것은 순전히 미친 짓에 불과하다.”
All of which leaves room for Moon’s push for engagement to succeed. Moon’s chief rival in the May 9 election, Ahn Cheol-soo, a self-made tech multimillionaire, favors a more militaristic approach to bringing the North to the negotiating table. This includes accepting the U.S.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THAAD), an antimissile defense system, which Beijing deems an affront. Moon, who was 21 points ahead of Ahn in an April 29 poll, is more cautious on THAAD, saying its deployment should be examined by the next administration.
이 모든 상황이 문재인의 적극 개입 정책이 성공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5월 9일에 있을 선거에서 문재인의 주요경쟁자인 자수성가형 IT 백만장자 안철수는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는데 보다 군사적인 접근법을 선호한다. 이 방식에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고고도방어체계(사드)를 받아들이는 것도 포함되는데, 이는 중국입장에서 모욕적 행위이다. 4월 29일자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보다21퍼센트 포인트 앞서 있는 문재인은 사드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고 사드 배치는 다음 정부에서 검토할 문제라고 말했다.
But both candidates are united in their insistence that South Korea cannot be sidelined when Washington deals with the North, not least as its 50 million citizens stand to be among the first victims of any military conflict. And although younger South Koreans feel little affinity with the North, older generations are eager for the reunification Moon so desires. “My mother is the only one [of her family] who fled to the South,” Moon says. “[She] is 90 years old. Her younger sister is still in the North alive. My mother’s last wish is to see her again.”
하지만 두 후보자 모두, 미국이 북한을 상대할 때, 남한이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에 있어서는 일치한다. 무엇보다 5천만 국민이 군사적 충돌로 인해 희생자가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한 젊은 층이 북한과 친밀감을 거의 느끼지 않긴 해도, 나이든 세대는 여전히 문재인이 그토록 바라는 통일을 함께 염원한다. “저의 어머니 가족은 어머니를 제외하고 아무도 남한으로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는 90세이십니다. 어머니보다 어린 이모님께서 지금도 북한에 살아 계십니다.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이 이모님을 다시 한번 만나는 것입니다.”라고 문재인이 말한다.
It’s a wish that resonates with countless ordinary Koreans — on both sides of the battle lines — who want peace to triumph over war.
이런 바람이야 말로 평화적인 노력으로 전쟁의 마수를 이겨내길 바라는 무수한 보통 한국(남북한 모두) 사람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With reporting by ZOHER ABDOOLCARIM and STEPHEN KIM/SEOUL
서울의 조헤르 압둘카림과 스티븐 킴이 쓴 보고서를 바탕으로
This appears in the May 15, 2017 issue of TIME. 이 기사는 타임지 2017년 5월 15일 판에 실립니다.
남한의 새 대통령 문재인은 기꺼이 평양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기사및 사진 출처 : 타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