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서로 호감을 갖게되서 만나는 남자가 있습니다.
사귀게 되고 나이가(30대) 나이인지라...
관계를 갖게 됐는데요..ㅠㅠ
제가 키도 크고 쫌 뭐랄까 그런 스타일인데요.. 가슴이 정말 작아요. AAAAAA컵이라고나 할까, 남자라고 보면 됩니다.
상대방이 잘 안되더라고요...
제대로 서지도 않고 사정도 못하더라고요..
이 사건에 대해 너무 고민이 되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제 가슴이 너무 작아서
상대방이 흥분이 안된다고 말하더라고요..
저 이전에 만났던 여자들은 죄다 모두 가슴이 컸나봐요..(좋겠네요,.)
평소때 너무 컴플렉스였는데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들은 건 처음이에요..
뭐 전 남친들도 가끔 웃으면서 장난친적은 있지만 말 그대로 장난이였거든요.. 그래도 저 이뻐해주고 사랑해줬어요..
정말 충격에서 벗어날 수가 없고,
안그래도 작년에 가슴수술 알아보다 제 가슴 양쪽에 물혹이 엄청나게 많다는걸(그 작은 곳에 왜 그리 많이 모여있을까요..아 ㅜ 너무해, 그래도 나쁜혹은 아니여서 병이 있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항상 잠재되어있는 걱정)
알고 수술을 포기했어요.. 보형물과 그 혹들이 유착되어서 암을 일으킬 수도 잇고 게다가 수술방법도 전 매우 힘들어요
그 많은 혹들을 일일이 제거하고... 그래도 또 생기거든요...
암튼, 그런와중에 이런일이 벌어졌어요. 당연히 전 헤어지자고 했죠. 원하는 사람 만나는게 좋잖아요
그런데 상대방은 제 가슴말곤 다 좋대요. 고작 그것땜에 헤어질 수 없다는거에요.
말은 그렇지만... 사실 남녀관계에 있어 , 그리고 30대가 된 지금, (결혼을 생각하기도 하죠...)
애인에게서 섹시함을 느낄 수 없다면 그 관계가 과연 얼마나 오래 갈까요...
자기가 노력해보겠다는데, 그게 노력으로 되나요..(헛웃음만 나네요)
정말 끔찍합니다..
저의 유독 빈한 가슴으로 인해 언젠간 일어날 일이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심하게 강하게 충격적으로 날아올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일단 제 자존심과 자존감 동시에 무너졌습니다. 오늘도 하루종일 에꿎은 클라라나 강예빈 사진만 들여다 보며 한 숨 짓네요..ㅎ ㅏ ㅎ ㅏ
모르겠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사실 웃겨요.. 현재는 상대방의 노력해보겠다는 그 말 조차도 정말 듣기 싫습니다...
멀쩡하던 사람이 저를 만나서 못하는 사람이 된거잖아요..
하..... 가슴... 하.... 휴....
* 오유의 남자분들. 정말 여자 가슴이 그렇게 중요하답니까...하... 수술하고 싶네요.. 목숨이라도 걸고...
부모님을 원망하는 제 모습을 보고 참.. 아... 아...
아... 무슨말로 끝내지..음...
간신히 생겼지만 역시 ASKY
아... 가슴...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