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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 고인 물
게시물ID : lovestory_953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160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5/26 08:57:15

세상의 풍경

 

흐르는 물과 고인 물

 

간밤에 내린 비가 새로운 물이 되어

골짜기를 흐르고 또 조용한 동네의

시냇물 귀한 물 되어 졸졸 흐르는

 

그래서 동네 개구쟁이들이 모여

또래들과 즐겁게 물놀이도 하고

물고기도 잡으면서 즐겨 노는데

 

동네 개구쟁이들 하는 말이

흐르는 물에서는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있어서 더욱 즐겁다는

 

연못에 고인 물은 늘 제 모습 그대로

그렇게 변하지 않아서 좋기는 하지만

흐르는 물처럼 새로운 물이 그립다는

 

오랜 시간 고인 물은 변하여

그 속에 사는 생명체가 아차

큰일 당할 수도 있다는 걱정

 

그래서 경험 많은 이들 하는 말은

수시로 고인 물은 빼내고 맑은 물로

잊지 말고 물갈이를 해 주어야 한다는

 

그런데 세상일도 같은 뜻으로

고인 물이라는 이들은 제 자리

보존하고 싶어 발 버둥거리지만

 

고인 물이라는 그들도 스스로

판단하여 알맞게 맞추면 좋으련만

그들은 제 이익 챙기는 일에만 열중

 

또 더러는 조상 대대로 살아온

동네에 터줏대감으로 소문난 이들은

제 것 꼭 지키려고 눈 흘기기도 한다는

 

주변에 누군가 낯선 이가 찾아오면

온갖 신경 곤두세우고 날카롭게 보며

이것저것 트집 또는 접근 미리 막는다고

 

그러나 열정 많은 청년 젊은이들이

새로운 주민이 되면서 동네 분위기

확 달라졌다고 좋아하는 이도 있는

 

텃새와 철새

 

예로부터 자연의 순리대로

터 자고 살아온 동물 또는

갖가지 귀여운 새들을 텃샐

 

또 때가 되면 잊지 않고 꼭

찾아오는 새를 철새라고 말하는

어느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낀

 

마을을 지켜온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의 세계에서도 텃새가

눈에 자주 뜨인다는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조상 대대로 살아온 터줏대감

뿌리내리고 살아온 그 고장 주인

 

동물들 역시 제 삶의 터 지키는

그래서 그런 동물들에게는

정이 더 깊어진다는

 

그런데 요즈음 자연의 변화로

새 삶을 살고 싶어 찾아오는

동물들이 자주 눈에 뜨이는

 

지난날은 저 아래쪽 따뜻한

고장에서 살던 동물이 우리 땅에서

추운 겨울나며 새로운 삶의 터 잡았다는

 

그런데 동물은 이런저런 말 없이

서로 잘 어울려 정주며 살아가는데

인간 세상은 서로 욕심 때문에 많이 다른

 

영남 어느 동네 면장 노망난 듯

 

남쪽의 도시 마을 면장이라는 이는

연식이 들면서 망령인지 노망인지

요즈음 하는 말 참 어이없다는

 

이 사람 저 사람 마구마구

들쑤시는 짓을 하고 있다는

그런 말이 수시로 들려오는데

 

저에게 주어진 일은 어떻게 하고

맡은 일을 어찌 잘하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이 하는 일마다 토 달고 트집 잡는 짓

 

그 정신 나간 저도 한때는 이러쿵저러쿵

남들 하는 말에 한동안 힘들었다는데

그래서 그 갚음 하는 듯 못된 짓 해

 

그래서 생각난 말이 있는데

뭐 묻은 X가 뭐 탓만 좀 그만하고

이제는 너 나 좀 더 잘해보라는

 

나이든 값도 좀 하고 지킬 것은 지키라는

제가 먹던 우물에 뭐 뱉는 꼴이라고 흉보는

평범한 민초들이 참으로 답답하가며 걱정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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