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해킹사건.  

2011년 4월 12일, 농협의 전산 시스템 중 계정계와 카드사/ATM/창구를 연결해주는 게이트웨이(IBM 서버 시스템) 의 OS가 고의적으로 삭제되어 3일 이상 고객 서비스가 다운되어 버린 초대형 금융사고.
 
 이명박 정부 들어 일어난 일이란 점에서, 더구나 4.27 재·보궐선거가 다가오는 시기라서 많은 사람이 예상한 대로 중앙일보에서는 북한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제기하였다. # 주요 논지는“IP추적이 안되니까 북한 짓임.” 그러자 농협 관계자가 ‘내부자가 간첩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라는 반박을 제기했다. 농협 전산 사고에 대한 정부의 부칸드립을 일주일 전에 예견한 글이 주목받고 있으며 성지순례객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결국 검찰에서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지었다. 이에 대해 농협은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다고 부정하였다. 게다가 검찰은 북한의 소행이란 주장의 근거를 말하기 곤란하다라고 했으며 그나마 밝힌 근거는 이전 DDoS 공격과 IP와 패턴이 유사하단 점인데, DDoS 공격 자체가 범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채로 북한으로 추정했을 뿐이다. 즉 추정 위에 추정을 더한 것.  현실을 아는 1금융권 전산분야에 근무하는 모든 개발자들은 이런 검찰의 주장에 실소를 금치 못했다. 인프라팀 근무자가 아닌 이상, 200대 이상의 서버에 접근권한 조차 없을 뿐더러 설사 악의적인 의도를 품었다해도 절대 만만한 일이 아니다. 천안함 피격 추정 물체에 숫자 1이 표기된 게 북한의 공격증거라고 발표했던 것에 빗대어 데스크탑 뒤에 파란 매직으로 숫자 1을 써놓고 북한이 이 사고를 일으킨 주범이라는 희화화 짤방도 돌아다녔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