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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쓰던중에 게시되서 다시씁니다. 성관계 거부해서 차였어요.
게시물ID : gomin_9534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NlZ
추천 : 6/6
조회수 : 47737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3/12/26 20:10:53
쓰던중에 게시되어버려서 글삭하고 다시써요;;;;

저는 여성이고, 혼전순결주의자입니다.
확실히 말하자면 혼전순결주의자'였'습니다.
(남에게 강요할 마음은 없지만 그냥 저 스스로 지키고 싶었어요)
남자친구랑 사귄지는 3년정도 됐고, 최근 남자친구의 해외파견때문에 6개월가량 만나지 못했었습니다.
사귄지 1년정도까진 남자친구도 저의 성적 가치관을 이해해주고 절제해주었기때문에 그 문제로 트러블은 없었고,
1년이 좀 지나면서 첫 관계를 가졌고, 제 가치관에 반한 행동에 저 스스로 우울감에 빠졌던 것은 있었지만
그 행위 자체가 범법행위도 아니고, 둘이 서로 사랑하고 당연히 결혼할게 뻔한데 괜찮다고 생각하며 성관계에 있어서는 트러블없이 연애 해 왔습니디.

보통의 여성분들은 어떨지 몰라도, 저는 성욕이 상당히 없습니다. 불감증인건 결코 아니지만 성행위도 좋아하지 않고요.
남자친구가 6개월가량 해외에 가 있는 동안,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던적도 한번도 없었고 야동을 본적도 한번도 없어요.
남친이 6개월만에 귀국한 날,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좋다며 부둥켜안고 눈물짓고 밥먹고 영화보고 알콩달콩 데이트를 끝마친 뒤
집으로 가지 않고 모텔로 향하는 남친에게 너무 화가 나서
우리가 얼마만에 보는건데, 난 오랜만에 너 만난다고 설레서 잠 설치고 꽃단장하고 뭐할까생각하고
연애초반같아서 두근거리고 그랬는데 넌 하루종일 뭐냐고(사람들 있는데서도 막 제 가슴을 만지고 영화보는내내 치마속에손넣고 그랬거든요...)
6개월간 쌓인거 발산하려고 나 만난거냐고 화를 냈고
남친은 오랜만에 여자친구 만났는데 만지고싶고 자고싶은건 당연한거 아니냐며, 
성욕풀이할거면 선배들 현지여자사서 놀때 같이 놀았겠지, 너한테 미안해서 네 사진 보면서 혼자 해결했는데 그런 자기한테 이럴 수 있냐고 화를 냈어요.

거기서 싸움이 커져서, 넌 머릿속에 그거밖에 없냐, 넌 여태 잘 해왔으면서 왜 그러냐, 
연애초반엔 절제 잘 하지 않았냐, 그때랑 지금이랑 같냐, 부부강간도 성립한다, 섹스거부는 이혼원인이다... 같은 싸움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둘중 한명만 원하고 한명은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로 타협하고 연인관계를 지속해 왔습니다.


그로부터 한달여를 저희는 주말마다 데이트를 했구요
데이트를 할때마다 남친은 늘 관계를 요구했고 전 계속 거부했어요...
그랬더니 결국 이별통보를 하네요. 
너를 사랑하지만, 관계할 수 없다면 더이상의 교제는 힘들것같다고.
무슨 연인이 섹파도 아니고, 사랑하며 나눈 감정들은 교감들은 다 의미없고 성관계못하면 버려지는거냐고 물어도 대답없고
이런건 자기가 너무 힘들다네요.

저런 이유면 내가 잡을 수 없는 건 아는데... 놓기는 힘드네요.
속궁합이 안맞는건 아니에요. 그치만 남친아닌 그 누구랑도 별로 하고싶은 생각이 없는데
남친에겐 그게 굉장히 중요한가봐요....
너무 괴롭습니다. 조언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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