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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프로젝트에 제 사진이 도용되었습니다.
게시물ID : fashion_1415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권미루
추천 : 31
조회수 : 1770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5/01/29 17: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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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로 글을 쓰게 되어 정말 무거운 마음입니다.
저는 한복여행가로서 활동을 하고 있는 권미루라고 합니다.

제가 여기까지 있게 된 것에는 여러분들의 덕분이고, 정말 큰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3년전부터 한복을 입고 국내여행과 국외여행을 해 왔으며
작년 초, 오유에 올린 한복여행기가 오유분들 덕분으로 이슈가 되어
한복여행가라는 직업을 창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텀블벅이라는 후원 사이트에, 제 대표 이미지를 활용한 2차 저작물로,
300만원이라는 후원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많은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해를 풀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한복여행과 관련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는데, 작년 12월 24일, 저는 한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남미로 한복여행을 준비하신다는 분의 이야기였으며, 저는 이분의 이러한 시도가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한복여행가, 미루씨에게 또 다른 여행가가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이었습니다. 
내용은, 이분이 새로 만든 페이스북 페이지에 제 소개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출처만 밝혀주신다면 얼마든지 제 소개를 하셔도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2. 1월 8일, '한복여행가, 미루씨에게 또 다른 여행가가 보내는 두번째 편지'라는 내용으로
자신의 여행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제가 아는 분들을 소개해달라는 부탁도 하셨고요.

3. 1월 9일, '한복여행가, 미루씨에게 또 다른 여행가가 보내는 세번째 편지'라는 내용에는
자신이 여행 후원금을 모으는 텀블벅 페이지(http://tumblebug.com/hanbok )와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텀블벅 페이지에 이분이 올리신 메인 이미지가, 제 사진을 활용한 것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분의 좋은 행보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한복그림들이 꽤 익숙한 것이던데요^^' 정도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생활한복 입으시는 분들 이미지들을 모아 참고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며 ' 공교롭게도 메인으로 사용된 
두 일러스트 다 미루씨 사진을 참고'한 그림이라고 말씀 주셨습니다.

4. 저는 '기분나쁘지 않을까 많이 고민하고 이야기'했다고 말하며 
제 이름의 출처를 넣어달라고 부탁드렸지요.

이후 특별히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면 한복여행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좋은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5. 하지만, 이분이 대표 이미지와 제 사진을 참고한 내용은, 
잘 안보이는 맨 끝에 
'본 일러스트는 한복여행가 권미루씨의 이미지를 참조하였음을 밝히는 바입니다'라는 글 한줄이었습니다.
저는 이분의 직업과 자기소개를 듣고, 출처 기재법에 대해 따로 말씀드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나 잘 아실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제사진과 해당 텀블벅 페이지의 이미지를 포토샵으로 레이어 중첩시키자 아웃라인이 정확히 일치하는 모습입니다.
(사용하셨다던 이미지 중 한개만 올립니다.)

tum.jpg


6. 이후, 이분께 6번째 메일을 주고 받은 1월 25일이 되어서야,
출처가 제대로 기재 안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것은 이분이 공통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텀블벅, 자신의 개인 블로그, 페이스북 페이지, 인터넷상 카페와 블로그들에도 출처기재에 대한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당 텀블벅 페이지: https://www.tumblbug.com/ko/hanbok


7. 그래서, 모든 글에 출처를 달아주십사 다시 요청했고, 
그것이 어렵다면 제 사진을 이용한 글을 모두 내려달라 부탁했습니다.
그분은 매우 미안해 하시며 모두 수정하는데 일주일이 걸린다 말씀하셨지요.

8. 그러다, 저는 개인적으로 알게 된 분들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분께서는 이제까지의 저의 한복 여행에 의문을 가지시며,
이렇게 후원이나 협찬으로 한복여행을 해 왔던 거냐는 질문을 주셨고

심지어 순수 자비 한복여행가로서, 순수성을 강조하더니, 사기를 친것이나 다름없다는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9. 페이스북 페이지나 그분의 블로그, 그분이 홍보하신 자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모두 수정하시는데에는 당연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그분이 말씀하신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어쩔 수 없다 생각했으나,
텀블벅 후원일자가 4일밖에 남지 않았고, 요청 드린 일자(25일)부터 전혀 수정된 부분이나 변경된 부분이 없기에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이렇게 글을 적고 있습니다.


10. 제가 이제까지 한복을 입고 여행을 한것은,
한국이나 독도나 한글이나 한복을 알리고자 하는 그런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그저 옷으로서 한복이 좋고, 예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입었던 것입니다.

무언가를 알리고자 하는 마음보다는 제 스스로의 취미의 일종이기 때문에
한복여행을 하는데 돈을 벌고자 하는 의도는 더더욱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것에 대해서 가슴 깊이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혹 저를 오해하셨던 많은 분들께, 사실에 대한 부분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남미 한복여행은 저와는 전혀 별개의 프로젝트입니다. 



앞으로, 저는 한복여행가로서 한복여행을 계속 할 것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한복을 입고 여행하시겠지요.
당연히 응원할 것입니다. 지지해드릴 것입니다.




<내용정리>
1. 제 사진을 그대로 색칠한 그림이 후원 프로젝트(300만원)에 활용되었습니다.(아웃라인 및 포즈 자세 일치)

2. 활용하신 분은 제게 연락하셨지만 사진을 활용했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으셨습니다.

3. 출처를 달아달라고 부탁하자, 텀블벅 페이지에만, 맨 아랫쪽에, 회색으로 한줄 넣으셨습니다.
(메인 이미지에는 그 어떤 기재도 없음)

4. 수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분은 해당 이미지를 메인 이미지로, 텀블벅, 페이스북 페이지, 자신의 블로그, 수많은 카페들, 블로그들에 
프로젝트를 홍보하셨습니다.

5. 이미지 삭제, 수정을 요청하였으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6. 이 때문에 제가 이제까지 순수하게 해 왔던 한복여행 자체의 의도에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7. 현재 텀블벅에서 진행되고 있는 "남미 한복여행 프로젝트"는 저와는 전혀 무관한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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