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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문제가 왜 중요한가.
게시물ID : sisa_9535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리삼
추천 : 6/5
조회수 : 61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6/07 18: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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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도종환 의원과 관련해서 고대사 얘기가 나왔기에 몇마디 하고자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고대사에 대해서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그냥 교실속 이야기, 학문의 이야기로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고대사라는 것은 지금 우리 생활에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국가 안보적인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역사-특히 고대사가 중요한 이유는 영토에 대한 영유권이 누구에게 더 우선권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고대사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2차대전 당시 이스라엘이 멀쩡히 2천년간 잘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을 몰아내고 그 땅을 차지한 배경에는 소위 구약성서-이스라엘의 고대 역사서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구약 성서를 근거로 해서 세계 열강들에게 자신들이 그 땅에 대한 권리가 있음을 주장했고, 열강은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주장에 따르면, 과거 일본이 조선을 침략할때도 일본이 그 근거로 삼은게 바로 임나일본부설입니다. 일본은 임나일본부설을 앞세우며 자신들이 침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옛 땅을 되찾는 것이라고 세계 열강들을 설득했다고 합니다.

국제사회는 결국 힘의 논리에 의해 좌우됩니다. 하지만 무조건 힘의 논리에 의한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의 명분이 있어야 이 힘의 논리를 대놓고 발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남의 나라의 영토를 침탈하기 위해서는 그 영토를 빼앗을 명분이 있어야 다른 나라들이 반대하지 않거나 또는 침묵할 명분이 생깁니다.

그래서, 그 때 이용되는 것이 고대사입니다.
한번 생각해봅시다.

지금 도종환 의원을 비난하는 근거인 동북아재단이 2-3년전에 펴내고자 했던 역사지도에 따르면 중국은 한반도 북쪽 절반(한강이북)을 조조의 위나라 시대부터 점령하고, 일본은 한반도 남쪽을 지배했습니다. 믿기 어렵지만 우리 국민의 세금 50억을 들여서 이런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이런 자료의 근거가 되는 사료들은 삼국사기같은 우리나라의 자료 중 우리에게 유리한 자료는 쏙 빼놓고, 또 중국이나 일본의 사료 중에서 우리에게 유리한 사료들은 쏙 빼놓고 사용해서 만든 역사지도였습니다.
이 동북아재단의 작업물에 따르면 고조선도 부정되고, 4세기 까지도 한반도에 제대로된 국가가 없었던 것처럼 나온다고 합니다.
(도종환 의원이 참여했던 동북아재단의 특별감사에 대한 국회회의록 보면 자세한 내용이 나오죠)

이런 것을 추진했던 분들과 관련된 분들은 자신들의 학술대회에서 고조선도 부정(국회의사록에 나옴)하고,
4세기초까지 한반도 이북지역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하는 분들입니다.

이런 주장이, 또 일제강점기때 식민지 노예화를 위해 만들어진 식민사학을 계승한 자들이 오히려 사학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결국 우리가 친일의 역사, 적폐를 청산하지 못한 것이 그 이유라고 봅니다.

이제 문재인 정부는 그 적폐를 청산하고자 칼을 뽑아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잘 인식하지 못하겠지만, 이 싸움이야말로 진짜 중요한 적폐와의 전쟁입니다.


아래는 도종환 의원이 참가했던 동북아재단의 역사지도에 대한 특별감사 위원회에서 개최한 회의록의 일부입니다.

왜 저들이 도종환 의원을 유사사학 추종자로 매도하고자 하는지 그 의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 이게 300년이니까 4세기 초인데, 한반도 남쪽을 보시면 신라도 없고 백제도 없고 가야도 없습니다. 이것은 식민사학자 쓰다 소키치가 창안한 삼국사기 초기 기록 불신론을 그대로 따른 것이지요.

쓰다 소키치가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을 왜 만드느냐 하면 한반도 남부에 임나일본부를 설치하다 보니까, 한반도 남부에 임나일본부가 있어야 되는데 삼국사기에서 말하는 대로 백제와 신라가 강력한 고대국가면 도저히 임나일본부라는 게 존속할 수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쓰다 소키치라는 인물이 삼국사기 초기 기록은 다 가짜다, 그러면서 논문에서 뭐라고 그랬냐 하면 이걸 지금 현재 입증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차차 입증해 보이겠다 이런 식으로 쓴게 현재 한국 식민사학계의 정설이 돼 가지고 그대로 그려져 있는 거고요.
~하략"

아래 링크에 가시면 회의록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okr.kr/meeting/193323215837/pdf


도종환 의원을 비롯한 몇몇 의원들이 동북아재단의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임나일본부설을 지원하는 역사지도 편찬을 막지못했다면 그건 당장은 아니더라도 중국이나 일본이 우리 영토를 요구하고 침탈할 근거로 사용될 수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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