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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jtbc뉴스룸 관련
게시물ID : sisa_9537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파이S
추천 : 2/6
조회수 : 114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6/08 02:28:01
뉴스룸에 관해 실망 하시는분들이 많고, 손석희 앵커에 대해 실망 하는 분들이 많아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봅니다.

손석희 앵커의 자세는 사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면 실망 하는건 당연하지만 조직을 이끄는 수장으로써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일단 들었습니다.

기자들의 일관된 보고 그걸 토대로 작성되는 보도자료들... 

취재를 통해 팩트라고 주장되어지는 자료들이 올라왔을때 

과연 내가 그 자리에 있다면 어땟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sns/시청자 게시판등 다른 자료들도 쏟아 질겁니다. 

그렇지만, 본인이 지휘하는 기자들을 믿을것인지 vs 시청자의 의견을 들을것인지 

따져본다면 사실 기자들의 말을 믿는것은 당연한거죠. 

이게 손석희 앵커의 잘못만은 아니라 현재 언론의 한계라고 생각 하거든요.

밑에서 부터 취재되어 올라온 자료는 수차례 검토를 거쳐 올라오겠죠. 정상적인 시스템을 갖춘 언론사라면요. 

수많은 tv와 신문 매체들이 너도나도 할것 없이 전부들 삽질을 하고 있는 이유는 

저 실제로는 정상적으로 작동되는듯한 저 시스템이 망가질때로 망가졌다고 생각 하거든요.

그 이유로는 기자 개개인의 문제도 있을테고 외압도 있을꺼구요. 

물론, 총책임자로써 더 많은 사안에 대해 검토 해야 하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쉽지는 않습니다.

사람 3명이 모이면 1명 바보만드는것은 일도 아니라는 말처럼 

본인들의 취재와 거짓 자료를 가져와 참이라고 설명하면서 자료와 내용의 사실관계만 그럴듯 하게 설명이 되면 

그럴듯한 의혹이 됩니다. 그걸 아무런 반론없이 보도에서 제외 하면 또 그걸로 문제를 삼을수도 있는거죠. 

한사람이 하루동안 이루어진 취재 내용과 그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 하는데는 사실 어려움이 따릅니다. 

그럼 주요쟁점을 먼저 우선순위에 두기 마련이구요.

아무래도 우선순위에 두는 사건에 대해서 누구보다 깊숙히 파고 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외의 사건들의 관해서는 보도국 내부시스템을 믿고 올라온 사실을 그대로 전달 하는거라고 생각 합니다.

기자들에게 신뢰를 주는것 또한 손석희앵커가 조직의수장으로써 현실적으로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도 생각 하고요.

그로인한 국민들의 지탄은 어쩔수 없는 본인이 져야할 책임이기도 하구요.

시청자와 조직을 모두 만족 시키는건 야당과 여당을 모두 만족 시키는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겠지요. 

손석희앵커를 찬양하거나 그렇진 않지만... 지금의 언론상황에서 손석희씨 마저 없어지고 난 후에 

우리가 또 후회를 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저는 솔직히 조금은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을 여기에 비교 하는게 조금은 기분이 나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저는 뇌물 사건이 터졌을때 신문방송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전부 사실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실망했고, 속으로 욕도 했습니다. 봉화마을에 내려가실때 정말 멋진 대통령이다. 어떻게 퇴임후에 저렇게 사실 생각을 할까 감탄 했던게 

불과 몇일이나 되었다고, 당신도 똑같은 사람 그냥 정치인이였다는 생각 그생각으로 실망 하고 뉴스고 신문이고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어떠한 상황인지 알려고 생각도 안했고, 검사들이 그 짓거리를 하는지 관심을 끊은 뒤라 알수도 없었죠. 

논란이 되고있는 진보언론의 칼을 꼽는것도 몰랐습니다. 관심을 접었으니까요. 

그분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은 마치 911 테러가 발생했던날 학교에서 생중계되던 그날의 참사가 전혀 현실성이 없게 느껴졌던것처럼

그냥 사실이 아닐꺼야 설마... 설마... 라는 생각만 들게 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온 세상이 다 그분의 서거 소식만 말할때... 저는 그때서야 마음이 덜컥 무거워 졌습니다. 

제가 글이 짧아 그 때 그 감정을 무엇이었다 쓰기가 어렵지만 다들 그 때 그 감정은 있으셨을꺼라고 생각 합니다. 

제가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손석희 앵커가 살아온 길... 저는 그길을 믿어보고 싶습니다. 잘못이 있어도 끝까지 눈을 돌리지 않으려 합니다.

저도 지금의 보도가 너무너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세월호와 최순실 사건에 대해서 손석희 앵커가 좀더 아끼는 기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 하거든요. 사실 어쩌면 정부 초기 가장 중요한 인사문제를 더 객관적으로 다뤄서 정권에 흠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건 우리가 해결 할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니까요. 저는 인사청문회 낮에 보고 오면 집에 들어와서 자랑부터 하거든요. 사람이 그냥 아주 멋지다고

인사 잘된거 같다고 하면, 아니나 다를까 저녁뉴스에 안좋은 소식들이 줄줄줄 나오면, 그때마다 가족들에게 사실은 저거 아니고 이런거다 

설명해주면 다들 아~ 그런거였어? 하고 야당때문이다를 시전하죠.... 모두들 다들 그러실꺼라고 생각 합니다.

아직 파내야할 적폐들이 한가득이잖아요. 부족한 부분은 욕도 하겠지만, 부족한 부분은 어쩔수 있나요. 우리가 채워야 하지 않을까요??

새벽에 할게 많았는데 그냥 생각이 나서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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