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시즌 1,2의 관계는 이렇게 되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동시간대에 두가지 사건이 일어난 것, 용병을 선택한 플레이어와 트레져헌터를 선택한 분기로 나뉘는줄 알았는데...
정답은 '둘 다'였네요...
에피 1에서 플레이어가 키홀이된 카단을 알아 본것은 시즌1->시즌3으로 가기 때문이고 시즌 2는 외전격 이야기인줄 알았으나
우리의 플레이어는 두가지일을 다 겪은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이번 에피2에 밀레드가 나오고 플레이어와 서로 알아보거든요;;
뭔가 뜬금없는 밀레드의 질투심은 넘어가고 그럴꺼면 차라리 나랑...(너랑 뭐)
결국 시간이 되돌려져서 플레이어는 시즌1->시즌2->시즌 3가 된 셈인데
제가 타임루프를 원하지 않았던건 캐릭터에게 몰입을 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시즌 1이후 플레이어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다 알아놓고 결국 트레저헌터로 도피한 것 처럼 되니까요
뭐 '내가 끼어들어서 이렇게 까지 꼬인거다'라고 생각해서 피한거면 나름 이해는 갑니다만;;
사실 '시간이 되돌려졌다'는 사실 어떻게보면 이상할게 없기도 합니다.
마지막까지 싸운상대는 카단이전에 엘쿨루스입니다.
근데 이 양반이 담당하고있는 부분이 '시간'이란 말이죠
죽어가던 크로우 크루아흐의 힘의 일부만 담긴 에르그가 해적좀비를 대량으로 발생시키고,
힘의 반절을 얻은 엘라한이 신에 비견될 정도로 강해진 것을 보면
신들의 힘은 매우 강력하며,봉인에서 풀려난 엘쿨루스가 시간을 되돌리는 것쯤은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단, 그렇다면 같은 신임에도 키홀과 모리안 역시 영향을 받아 강림이전의 상태로까지 되돌아갔다는건 좀 웃기지만...
각성직전의 카단의힘(마신의 힘)으로 엘쿨루스를 제압한걸보면 신들끼리도 힘이 통하지않나 싶네요
...?그러면 엘쿨루스가 제일 쌘거 아닌가
아직 나머지 에피소드도 나오지 않았으니 속단하긴 이르지만 뭔가 꼬인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시즌 1에서 안풀리고 유야무야되버린 떡밥도 몇 있고;;
이번 에피에서 제일 당황했던건 거지같은 기슭 지형도, 식어버린 강의 반전도아닌
밀레드의 질투였습니다.
어...음...기억을 잃은 메르가 자신과 같은 동질감+외로움에 플레이어를 졸졸 따라 다니는건 이해는 갑니다.
근데 밀레드는 자신이 누나를 찾으러 떠난다 해놓고 질투... 메르랑 다니니까 '친구가 생겼으니 난 필요 없을꺼야'
뭔 헛소리야;;
메르가 돌직구로 '너 죽은사람 아님?'하고 태클걸어서 빡친건 그렇다 칩니다.
그런데 반응이 '뭐 이자식아? 말 다했어!?'가 아니라 '(플레이어)! 왜 이딴 녀석이랑 다녀?! 그럴꺼면 차라리 나랑...'
뭐야이건...
아 허크로 플레이하니까 이상해요..;; 다 큰,+거의 다 큰 남정네 둘이 뭔짓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