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제력이 없는 친정 부모님을 내가 부양했다. 남편도 그런 저를 편하게 해주려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탈세를 지적한 야당 의원 질문에 답변한 말은 이랬다. 강경화 후보자는 자신의 '사정' 때문에 처음부터 남편과 재산 관리를 따로 했다고 밝혔다. 일하는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경제권을 행사하는 삶을 응축한 이 말에 많은 기혼 여성이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