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차갓집 갔다가 가위눌린썰
게시물ID : panic_953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izzy5486
추천 : 10
조회수 : 8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08 16:31:09
생극문화마을에 정원이있는 큰 집이 저희 처갓댁입니다.

거기서 내 생전 경험해보지 못한 극강의 가위체험을 했는데

아직도 생각하면 소름이....아우...

1층, 2층의 복층식 이고 1층은 안방, 작은방, 도자기방 거실 주방으로 나뉘어있는 구조입니다.

저희 부부는 주말에 거의 어머님댁에 가서 자고는 했는데

자는방은 도자기 방으로 퀸사이즈 침대와 컴퓨터 그리고 어머님께서 모으시는 도자기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애들은 어머님 아버님이랑 같이 안방에서 자고 저희 부부만 자는 그런식이었죠.

여름이었나 어느때와 같이 가족들과 정원에서 삼겹이를 구우며 먹고 마시고 놀다

9시쯤 파장을 하고 잠잘준비를 했죠 나는 너무 피곤해서 침대에 먼저 눕고 집사람은 어머님과 주방에서 얘기를 하고있었습니다.

저는 머리가 베게에 닿는순간 잠드는 사람이어서 바로 골아떨어졌는데

어느정도 지났을까 갑자기 가위에 눌리는 느낌과 함께 눈이 떠졌고 천정이 보였습니다.

밖에는 주방에서 집사람과 어머님의 대화 소리가 들렸고 평소와 다름없는 방에 걍 눈만떠진 그런 상황이었죠

가위가 눌리는 느낌은 고3때 매일눌린 기억이 있어서 

(그때는 하도많이 눌려서 가위풀려고 깨고깨고 노력하다가 나중엔 그것도 귀찮아서 깨지않은채로 다시 잠들곤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아 가위 눌렸구나 다시 자야겠다' 했는데

평소와 다르게 위화감이 들어 뱃쪽을 바라보니...

누가 내 배위에서 펄쩍펄쩍 뛰고있었습니다.

검정색 비슷한 색상이었고 (회색, 약간 흰색, 검은색) 형체로 여자 어린이 인듯한 눈은 하얗고 펄쩍펄쩍 뛸때마다

긴머리카락사이로 눈이 흰색에 가까운회색이었고 얼굴은 거무죽죽하고 아오....

진짜 가위여서 말은 안나왔지만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XX아 (집사람이름) XX아 빨리 빨리!!!!"

"XX아 빨리 와바 빨리 와!!!"

말 더럽게 안나오데요. 소리를 지르는데 마치 메트릭스영화에서 요원들에 의해 키아누리브스 입이 봉해진것처럼 웅얼웅얼 할뿐....

몸도 마구마구 흔들어봤지만 꼼짝도 못하고 식은땀은 나고 내 배위에 있던 그 형체는 내가 발악을 할때마다 천정에 붙었다가

(천정에 두발로 붙어서 거꾸로 날노려봄)

다시 내려와서 내 배위에서 다시 뛰고... 전 그럴때마다 연신 소리를 질러대고 발악을하고....

그렇게 집사람을 부르려 소리를 쳤건만 집사람과 어머님의 대화소리는 끊이질 않고 밖에서 들리고있고...

그렇게 한 5분~10분 고통에 몸부림치며 소리를 지르고있는데

갑자기 방불이 켜지며 (밝아짐과 동시에 형체는 사라짐) 집사람이 들어오는게 보이는겁니다.

'아 이제 살았구나' 했죠

방불을 켠 집사람은 침대쪽으로 다가와 가만히 내 옆에 누워 내 머리아래로 팔베게를 해주며 얼굴을 만져주며 

"왜 그래 괜찮아" "괜찮아" 하며 말했습니다. 안도를 했죠 휴....

그런데

분명 내 집사람이었고 머리밑으로 팔베게 해주려 팔을 집어넣는거랑 다른손으로 얼굴을 어루만지며 했던

말소리도 들었고 분명 그게 맞는건데....

근데 중요한건 가위가 안풀렸다는거...

내가 방금전 경험했던 일들이며 뭐며 말하려고했는데 아직 말이 안나온다는거...

분명 밖에서 들렸던 대화가 멈췄고 그후에 방이 밝아졌고 형체도 사라졌고 집사람이 들어오고 집사람이 옆에 있고 날 움직였고

모든게 또렸하고 한데 아직 가위가 안풀렸다는거....

그걸 인지한 순간 퍼뜩일어나 버렸습니다.

눈을떴는데 컴컴한 방이었고 난 여전히 그침대위에서 누워있었고 밖에서는 어머님이랑 집사람의 대화소리가 나고있었고....

"와....XX(욕)"

그러고선 방에 나가 주방에 가봤습니다.

집사람과 어머님은 아직 대화중이셨고 내가 나오는걸 보시곤 대화가 잠시 끊겼죠.

집사람말이

"잠꼬대 엄청심했다고... 자다가 뭔 말을 그렇게 하냐며..."

어머님이랑 대화하고있는데 무슨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도자기 방에서 내가 막막 뭐라하더랍니다.

그냥 잠꼬대라 생각하고 깨울생각없이 어머님이랑 계속 얘기했다고....

이사람아... 내가 그렇게 불렀는데... 아오....

암튼 잠도못자고 거실에서 덩그러니 핸드폰을 했죠 혼자서 다시 그방에 들어갈 엄두가 안나서....

새벽이 되서야 집사람과 어머님 대화가 끝나고 방에 들어와 같이 잤습니다.

그이후로 다시는 그런 가위는 안당해봤지만 아직도 생각나네요 그얼굴이 그리고 그날 날안심시켰던 그 가위속 집사람 얼굴이...

뭐 두서없이 써봤는데 내 인생 부동의 1위 가위체험 썰이었습니다. 


 









  








출처 경험담 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