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후보자 인사검증에 여성단체들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검증에
남성 후보자들과 똑같은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
며 잇따라 강 후보자 '지지선언'을 하고 나섰다.
여성단체 대표 36명은 지난 7일
'유엔에서 검증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인선을 적극 지지한다' 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다른 남성 후보자보다 강경화 후보자에게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유능한 여성인재가 정치적 협상이나
빅딜의 희생양으로 낙마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외교현안을 처리함에 있어 유엔의 경험보다
더 소중한 경륜은 없으리라고 본다"
"그럼에도 국가안보의 급박한 사태에 강경화 후보자의
외교역량을 미리 염려하는 것은 그 발상 자체가
전근대적이고 시대착오적일 뿐만 아니라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양성평등 가치에도 위배되는 일"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21개 단체도 별도 성명
"여성이라는 이유로 그간 남성들에게는 관대하게
적용해온 일부 흠결사항을 침소봉대하여 정치공세로
여성장관 후보를 협상의 제물로 만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일본군 '위안부' 연구회 지지 성명
"여성의 관점에서 열정을 가지고 일본군 위안부의
아픔과 고통에 다가갈 수 있는 인물"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강 후보자의 신변 사항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라는 긴박한 현안을
안고 있는 외교부 장관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진실로 치명적인 결함인지 공정하게 판단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