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8일 "(그동안) 대한민국에 진정한 외교통상부가 있었느냐. (도대체) 한 일이 무엇이냐"며 강경화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의 조속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촉구했다.
이 할머니는 "장관도 되기 전에 나눔의집을 방문해 너무나 감동했다"며 "그날 하늘도 울었다. 너무 고마워서 정말 감동해서 그분이 꼭 (장관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는) 돈이 아니라 명예회복을 하고 사죄를 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지난 71년간 우리가 이렇게 했는데 이뤄진 게 뭐 있느냐"고 되물었다. 또 "여야 할 것 없이 정치인들은 다 보기 싫다"면서도 "새 정부 들어 새 장관이 와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기대한다. 그래야 세계 평화가 온다"고 강조했다.
박근헤 정부에서 이뤄진 한일 위안부 협상에 대해선 "도둑협상이다. 10억엔에 우리를 팔아먹었다"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