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가위를 자주 눌렸는데..
자면서 꿈꾸다가 어떤 장면을 보면 아~ 곧 가위에 눌리게 되겠구나.. 알 수 있었어요..
매번 똑같은 장면을 봤거든요..
해수욕장이고.. 나는 의자 같은데 누워있는데.. 내 발쪽으로 바다가 보이고.. 비키니 입은 언니야들이 눈앞에 막 지나가는 그런 장면..
(그러나.. 해수욕장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는 거..)
20대 중반까지도 가위눌리기전에 그런 장면을 봤었고
대학때 남자선배들한테 말하니까 부럽다고~ 그 꿈 팔라고~ 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안꾸더라구요..
악몽도 원래 많이 꾸고 시달리다보니 '이게 꿈이구나' 하고 자각을 하게 되는 상태까지 왔는데..
가위에 눌리면 자각이고 뭐고.. ㅜㅜ
예전에 귀신 좀 보시는 아는 분이 상태 봐주신다고 잘때 옆에 있어주셨는데..
천장에서 애들이 셋트로 뺑글뺑글 돌고 머리맡에서 '같이 가자' 막 머리 스다듬고 장난 아니라고.. 얼른 이사가라고 그러대요
그래서 이사 가고 나서는.. 없어진게 아니라..
화장실에서 할머니 나오는 가위에..
가위 눌린 상태에서 누가 자꾸 몸을 굴려대는 가위에..
잠을 잘 못자고 인간 꼴이 아니다보니 하다 못한 회사 동생이 신부님한테 축성받은 목걸이에 팔찌까지 주더라구요.. 효과는 없었어요..
다시 이사를 했는데.. 음 가위도 잘 안눌리고 좋은데..
주인아저씨가 ㅡㅡ;; 찝쩍댄다는게 공포..
아..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