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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사설] 유리천장깬 강경화, 기어이 발목잡히나
게시물ID : sisa_954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드헤인즈.
추천 : 27
조회수 : 1484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7/06/09 02:05:34

http://www.jnilbo.com/read.php3?aid=1496934000525371013

국민의당이 어제 의원총회를 열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당은 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고서 채택에 응하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일부 의혹에 대한 감사청구 등을 전제로 '조건부 채택'을 하기로 했다.

여소야대 체제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반대하면 정족수 미달로 국회 외교통일위의 보고서 채택 자체가 어려워진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의욕적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1기 내각 구성이 지연되고 여권의 국정운영 동력 확보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은 강 후보자뿐 아니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까지 부적격 판정을 내려 놓은 상태다.

이낙연 국무총리 인준안에 찬성했던 국민의당이 강경화 후보를 비토하고 나선 것은 십분 이해가 된다. 한국당 등이 여당 2중대라고 비난하고 있는 마당에 야당으로서의 정체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강 후보자는 사상 첫 비외무고시 출신 여성 외교장관 후보자로 유리천장을 깬 사람이다. 유엔에서 다자외교에 경륜과 능력을 발휘했다. 위장전입 등 일부 흠결이 드러났지만, 본인이 사과했다. 

문재인 정부 임기 초반인 점을 감안해 국민의당이 협치의 정신을 살려 강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를 해야 한다. 반대를 통해 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는 있겠지만 지지 기반인 호남을 잃어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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