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나온 문재인 문제도 참 많았죠. 언론만 보면 천하의 못돼먹은놈 아니었습니까?
어르신들이 문통이 대통령 된 다음에서야 언론에 속았다고 느끼시는게 괜한게 아닙니다. 적폐세력들이 언론만 보면 속아넘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거고, 실제로 일하는거 보고 나서야 아 속았구나 하게 된 겁니다. 실제로 일을 시작한 다음에 문재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어떻죠? 언론이 틀렸고, 국민이 옳았죠.
그런데 문통이 대통령 못됐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어르신들한테는 그냥 천하의 못돼쳐먹은놈 하나가 주제도 모르고 대통령 되려고 깝죽대다 끝났다. 이런 인상만 남았을 겁니다. 그리고 민주당도 무너졌겠죠.
언론에 나온 강경화 내정자도 문제가 참 많습니다. 언론만 보면 이 분도 역시 천하의 못돼먹은 인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문재인때는 언론을 그토록 의심하던 사람들 중에 강경화때는 언론을 믿으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전 이게 대선에서 이긴 것 때문에 긴장이 풀린 분들이 많아서 그렇다고 봐요. 이겼으니 어쩔 수 없죠.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그때나 지금이나 언론 하는짓은 바뀐게 없습니다. 문재인때 왜 사람들이 문재인을 지지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설명한 언론이 얼마나 있었나요? 지금 강경화 내정자가 내정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는 언론이 얼마나 있나요? 문재인같은 사람도 의혹을 부풀리고 장점을 이야기 안하면 대선 기간동안 언론에서 보여줬던 괴물같은 모습이 되는데, 문재인 다루듯 강경화를 다루는 상황에서 강경화에 대한 인상은 얼마나 다르겠습니까?
원래 고위공직자 청문회는 언론에서 드러나는 의혹보다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나는 의혹이 더 커서, 청문회 이후 내정자에 대한 국민 여론이 나빠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강경화씨의 청문회때는 어땠나요? 오히려 청문회 이후 여론이 좋아졌지, 나빠지지 않았죠. 이건 문재인때 하듯 언론들이 의혹 대부분을 만들어냈다는 뜻일 겁니다. 국회의원의 정보가 언론만 못할리 없는데, 정말 문제가 많았으면 청문회 이후 여론이 절대 좋아질수가 없거든요.
전 오히려 적폐연대들이 강경화 내정자를 문재인 공격하듯 공격하고 있는 지금 상황이 의심스럽습니다. 청문회까지 지켜본 이후로는, 강경화가 되면 안되는 이유가 있으니 지금처럼 공격하는 걸로만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