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썰전에서 강경화를 버려야하는 뉘앙스의 말을 한 듯 한데 전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야당과 언론이 제기한 모든 의혹을 사실로 전제하면 안되며 청문회를 못본 상황에서는 중립적이고 유보적인 발언이었으면 더 좋았겠죠 더군다나 유시민 정도의 영향력 있는 이쪽 인사의 발언이 일찌감치 낙마로 입장 정하고 공세 이어가는 보수언론에 어떻게 인용될지 뻔히 예상 가능한 상황에선 더 아쉽습니다 자기 앞가림이란 표현이 자기관리 실패의 의미라면 더 큰 허물로 임명 받은 경우도 과거 정권에 숱하고 또 그게 청문회 대처방식을 뜻한다면 그걸 국가 앞가림으로 연결짓는건 억집니다 먼저 강경화 정도의 신상문제로 임명 못받은 인사는 지난 정부에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윤병세랑 비교해 보죠 그 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참여정부부터 중용돼 그 능력을 인정받아(?) 청문회 통과한 윤병세가 한 짓을 생각해보세요 끔찍하죠 어차피 장관 능력은 주어지는 재량권에 비례한다고 봅니다 유엔에서 외교관 출신이나 활동가들 상대로 다자외교 경험한 강경화가 부처의 지원을 업고 양자 외교에서 헤맬거란 논리는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또 강경화는 국제사회에서 인권에 발언권을 가진 최초의 한국 외교부 장관이 될것입니다 청문회 보면서 답답하고 버벅거린다고 느꼈다면 제 인상은 그랬습니다 긴장도 했고 또 영어가 한국어보단 편한가??? 정도 이고 북핵, 사드, 위안부협정 등에 대해선 전쟁이나 국교단절이 전제돼야 확실한 답이 가능한 정도의 방안을 야당이 요구합디다 외교적이란 말이 달리 있겠습니까 전 평이했지만 신중하고 정확한 외교 프로세스를 놓치지 않고 답변하는건 좋았습니다 문재인이 지명한 인사는 덮어놓고냐... 하는 글이 왕왕 보이던데...다들 종합적인 판단을 한 끝에 애정어린 지지를 보냅니다 그게 아니라면 이분들 침묵합니다 역량부족을 드러내거나 실책을 거듭해도 충분한 기회를 줘야한다 주장 안합니다 적어도 시작은 하게해줘야 합니다 개인적으론 문재인이 후보보다 대통령을 더 잘하듯 강경화도 그러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