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겹살 한덩이를 삽니다. 800g 이었던가..
소금과 후추를 뿌리고 스테이크를 굽듯이 겉을 바싹 구워줍니다.
당연히 속까지 익힐 필요는 없습닏.
대파랑 월계수 잎이랑 마늘이랑 넣고
물:간장:물엿:술 = 3:1:1:1 비율로 넣어줍니다. 술은 소주든 청주든 미림이든 향없는걸로 암거나 넣어주세요.
물엿 말고 꿀이나 올리고당 해도 되는데 윤기가 좀 달라짐. 저는 물엿 없어서 꿀+설탕 햇슴다.
이때 약불이든 중불이든 해서 1시간 정도 졸여주는데...
제가 저 냄비가 진짜 오래써서 슬슬 버려야하나 싶을 정도로 전부터 문제가 있었슴니다.
항상 이 냄비를 쓰면 강불을 못써여. 그정도임.
약불이니깐 갠찮겟지 하고 했더닠ㅋㅋㅋㅋㅋㅋ
탔어요.
사진 상의 윗고기가 탓슴다. 아랫고기는 안탐.
양념물이 분명히 남아 있는데 고기가 바닥에 착 붙어있던건지 뭔지 저게 바닥에 늘어붙어서 떼지지도 않더군요..
완전 저 한 면만 와싹 탓슴다.
아래고기도 제 생각보다 색이 훨씬 진하군여..
쥬륵 ......
남은 양념으로 밥에 뿌려먹을 ㅇㅖ정이였는데
일단
고기는 한 김 식히고 썰어야합니다
안그러면 다 막 바스라짐
할 수 있는 한 얇게 썰어주세여
그래야 맛있음
한조각 먹었는데 탄내가 나긴 하는데 그럭저럭 괜찮네요
깨도 뿌리고 파도 뿌리고 해서 먹습니다.
남은 소스 뿌려ㅑ주면 더 맛있지만 .. 뿌리면 안될 것 같네요
탄 것 때문에 윤기도 딱히 안보이고 .. 전엔 진짜 맛있게 되었거든여 ㅠㅠ
후 ... 그래도 고기라고 맛있습니다.
함께한 시간이 있어서 냄비를 버리지 않았지만 이번엔 기필코 버리겠습니다.
요리를 망치다니 ..
바들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