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일이에요..

잠실에서 술한잔 마시구 잠실에서 하남가는 버스를

타고 3분의 1지점쯤 맨뒷좌석 바로 앞 좌석을 탔어요

지나가는 통로쪽 윗손잡이를 잡고 술취해서 연세 많은

어르신이 비틀거리더라구요 마침 뒷자석 사람이 내려서

중간 자리가 비는데 위험할까 해서 조심스럽게 제 자리에

앉으세요 하고 비켜줬더니 자기가 바보냐며 왜 자릴

비켜주냐 하더군요 그래서 윗좌석이 좀 위험해 보여서 

앉으랬더니  바로 반말 및 뒤에서 이상한 말을 하는데

너무 기분이 나빠서 이어폰끼고 그냥 티비 봤네요

진짜.. 오늘 회사도 관두고 시원 섭섭하고 맘도 

그냥 저냥한대.. 이제 정말 확실히 알겠어요

남의 일 참견하지말기 오지랖피우지 말기 대한민국은

호의를 베풀면 사람을 무시하거나 기준 나빠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