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게에도 전에 한번 돈 잃어버렸다고 익명으로 우는소리 올렸는데, 전에 시내에서 오만원 잃어버렸었는데 찾았어요! 크지 않은 돈일지는 모르지만 아버지 선물 사드릴려고 그간 아끼고 모아온 거라 내내 울적하고 자꾸 걸렸는데 오늘 학교에서 면식있는 친구에게 예기치 못하게 받았네요!!
제가 돈을 잃어버리기 직전에 그 친구와 우연히 스치듯 마주쳤는데 저와 헤어지고 바닥에 떨어져있는 돈을 주웠답니다. 당시에는 횡재다 싶어 주워서 썼는데 후에 제 친구를 통해 제가 그 날 돈을 잃어버렸단 사실을 건너건너 들었대요. 액수도 일치하고 날도 겹치니 제 돈이란 걸 확신했는데 주운 돈은 이미 쓴 이후라 다시 모으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며 연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주인이 없는 돈을 바로 쓴것은 옳지 못한 일이지만 요즘 이렇게 부러 찾아와 돌려주는 사람이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해서 기분이 좋네요!!
그 친구한테는 내일 아버지 지갑 사러 시내가는 김에 과자 하나라도 사서 월요일에 주려구요. 고민많은 요 며칠이었지만 좋은 일도 확실히 일어난다 싶네요ㅋㅋ 아직도 얼떨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