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전에 하루정도 사퍼를 해보다가 아는 사람도 없고 어려워서 그만뒀었는데 바로 어제! 지인 두명이 가르쳐준다고 해서 들어갔습니다.
카인이라는 캐릭이 총을 쏜다길래 협력전 초급을 시작 했으나 명중 시키질 못해서 몇번 죽다보니 빡치더라구요 다 끝내고 힘이 빠져서는 이것저것 묻는데 어떤 분이 오시더니 파티에 들어오셔서 가르쳐주시덥니다..
착한분이셨는데.. 두번째로는 샬럿을 했어요! 몇번 깨지니까 담판부터 새로 들어오신분하고 지인분이 똑같이 샬럿을 하시더니 제 옆을 쫓아오시면서 친구야 이리와봐 저거 먹고 저거도.. 이러면서 가르쳐주시는데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웠어요ㅠㅠ..
시간이 지나서 저랑 아는 분 한명만 남아서 막 하는데 4킬 정도 따고 신나서 나 이번엔 잘했냐고 으쓱 거리고는 중급 들어갔는데 바로 개발렸네요.. 리스폰 하는 도중에 마우스로 클릭 하면 다른 유저들을 볼 수 있길래 돌려보던 중에 카인이 있길래 보는데 레벨도 빨리 올렸고 저격? 궁을 쏘는데 정말 잘 맞추시는 거에욬ㅋㅋ
와 멋있다.. 이러면서 지인 파티대화로 와 카인 짱 잘한다 라고 치려고 했는데
팀채팅으로 와 카인 짱 장하다 라고 쳐진거..퓨..ㅠㅠㅠㅠ... 지인은 그거 보고 우쭈쭈 그랬어욬ㅋㅋㅋㅋㅋ??? 이러면서 놀리고 전 부끄러워서 리스폰 대기 타는데
다른 팀원분이 저도 공감합니다; 라고 해주셔서 민망함은 줄었네요..
다음판에서도 역시 샬럿을 하고 뛰어다니는데 팀원분하고 붙어있다가 적팀한테 다구리 맞아서 죽으니 그 분이 저보고 '샬럿 썅1련아 소스를 줘도 못먹냐' 라고..ㅎ........ 팀에 샬럿은 저 뿐이라서 당황하고는 소스가 뭐지.. 물어봐야하나 죄송해요 사퍼 처음이에요;라고 하려는데
팀 채팅에 '협력전에서 욕하는 ♡♡이 있다니;;;' 라고 감싸주셔서..ㅠㅜ.... 그냥 묵묵히 했네요..
그런데 소스가 뭔가요..?
다 끝내고 멘탈 털려서 가만히 있는데 옆에서 다독여주고 해서 괜찮아졌는데 충격이긴 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 점수도 저랑 별 차이 없고 12급 밖에 안되던데 중급에서 욕하구 있다고 달래주셔서..ㅎ.. 이제 욕 안먹게 열심히 해야겠어요..
그래도 하면서 첨엔 화나는데도 재밌더라구요 모르는 사람이랑 하는 건 아직 무섭지만 장한 카인이랑도 또 만나보고 싶고
캐릭터도 많아서 연습장에서 전투모드 했다가 10번 넘게 죽은 것도 재밌고.. 글이 길어졌네요 아직 6급인가 밖에 안되지만 그 사이에 참 별일이 있었네요 그래도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