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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좌충우돌 군대이야기!-5 완결
게시물ID : humorstory_954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맨솔괴담
추천 : 2
조회수 : 41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5/04/27 13:58:23
소초장 이하 25명이 구룡포(포항밑)에 생활을 시작했다 
참고로 말하자면 해병대는 장교나 하사관 말보다 고참들말이 법이다 
그런데 이놈의 소초장은 부대잇을때 중대장밑에서 
매일 두둘겨 터지면서 생활했고 , 소초장으로 경계를 처음 서는 
초짜 소초장이었다. 

소초에 여장을 풀고 ,이놈의 소초장이 군기를 잡는다고 사사건건 트집이고 
해병고참들은 여간 짜증나는것이아니었다 
난 고참이라고 내가 총대를메고 사사건건 소초장에게 대들엇다 

여기서 대든다는것은 항명하는것이아니고 
완전 FM으로 대접한다는것이다 
예를들어서, 우리 해병이 먹는밥과 반찬은 사제(민간인)로먹고 
소초장이먹는것은 전부 군대 밥과 반찬으로 대접했다 

ㅋㅋ 하여간 내밑의 후임들은 소초장에게 대접(?)을 잘하라고 
교육시켰다 

소초장은 총기검사나 진지 재구축등으로 괴롭혔다 
소초장이 늘하는말이 제대로 않하면 전부 영창보낸다는말을 달고 살앗다 
아주피곤했다. 

우린 전부 건성건성했다 
그리고 얼마뒤 총기검사한단다. 
우린 열심히 닦앗다 
나두 꼬투리는잡히지말자고 열심히닦았다 
그리고 1시간쯤뒤에 모두 총을 가지고 모이란다 

난 총을 가지러 총기거치대로향했다 
엥 ~~ 그런데 내총이없다 
허걱 총기검사 하는데 큰일이다내총이어디갓을까? 
여기저기 찾아다녔다 

그렇게 찾아다니다가 목욕탕에 가보앗다 
욕조바닥에 내총이 담겨있엇다 
젠장 어떤놈일까? 생각하다가 
소대장짓이 분명한거같았다 

난 생각했다 총기검사하는데 총이 물에젖었으니 
요놈(소초장)이 기합줄것이 뻔햇다 
초소에는 전소초원이 총기 검사를받고잇엇다 

들어가서 총기검사받아야 하겠고, 안들어가자니 
더 혼나겠고 이런저런생각이 들엇다 

순간, 난 문을 박차고 들어가면서 총기를 냅다 집어던지면서 소리쳤다 

씨팔 어떤새끼가 내총 물에담갔어? 
난 길길이 날뛰었다 

물론 나보다 높은 고참들도 있엇지만 난그당시 
충분히 소리칠 만큼의 짬밥은 되었다 

난 소초장 들으라고 더욱더 소리쳣다. 
그러면서 , 남의 소총을 물에담구면 전시에는 총맞아죽을거라고 
또, 내가 총을 잊어버리면 우리소초는 전부 영창감이라고 소리쳣다 

ㅋㅋ 그랬더니 소초장이 뻔히 처다보더니 조용하게 
소초장실로 향했다 
물론 총기검사는 않받앗다 

그리고 나를 살짝불럿다 
그리고 하는말이 내가(소초장) 잘못하는거냐구물엇다 
그래서 난조용히 이야기하였다 

대접을 받으려면 , 그에맞는 지휘를 하라고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해병의 전통을이야기하였다 
그랬더니 자기가 졌다고 
앞으로 고참들말을 듣고 대접해주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때까지만해도 갓들어온 소대장하고 고참들이 맞짱뜨고 
서로양보하고, 그랫었던적이 많았다 
물론 ,문걸어잠그고 주먹질해도 소대장은 쪽팔려서, 
고참들은 영창갈까바 서로 쉬쉬했던적이 많았엇다 

그리고 그다음부터는 작업이면 작업 쉴때면 확실이, 
모든게 잘돌아갓다 

한번은 작업중에 누가 시원한 맥주나 먹어봤으면 하고 
이야기를 하였다 
그런데 소초장이 잠깐없어지더니 
맥주한짝을 들고왔다 근처 민가에서 사온것이다 

우린 홀짝홀짝 마셨다 
알겟지만 해안근무시에 술마시면 바로 영창이다. 
그런데 대대장순찰이왔다 

우린 그대로 전부 걸렸다 
술사온놈 나오란다 
우린 모두나갓다 

큭큭 평소 교육이 잘된결과다 
전부영창보내면 우리 소초는 누가 근무서나? 

큭큭 
대대장이 멍한이 있다가 소초장하고 부소초장 완전군장으로 
따라오란다. 대대장은 짚차타고 그뒤를 둘이 완전군장에 따라가는 모습이 꼭 
도살장에 끌려가는 원숭이같앗다 

난 속으로 완전군장의 벌이라면 영창은 면하겟구나 했다 
그날오후 소초장과 부소초장은 떡(?)이되어 소초로 돌아왔다 

그리고 남은 술을 권했다 
그랫더니 홀짝홀짝 잘도 마신다 

그날이후 우리는 티안나게 술을 마셨다. 

난 군대가기전에 술하고 담배를 거의 못했다. 

병장달고 훈련나갓을때 중대장이랑 술을 마셔본것이 처음이었다 
고참이랑 중대장이랑 다서명이서 밤새도록 , 
소주 댓병(소주2홉다섯병나옴) 6병을 아침 5시30분까지마시고, 
6시에기상하여 훈련 두시간받으면 술이 다깼을정도로 
술에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정도로 

몸이따라주지만 그때는 학교생활이나 군생활에서 
술을 거의 안마셨던것같다. 

그일이있고 우리소초는 회에 술에 뱀탕에 
별걸다먹엇다 물론 사고도 없었다 

그렇게 몇개월이흘럿다 

그리고 나보다 한달고참이랑 한달반고참들보다 먼저 제대날자가 도착했다 
대학때받은 교련(군사수업)이 3개월을 먼저 제대한게한것이다 

해병대는 입대와 동시에 제대날자가 정해진다 
정확히 30개월후에 제대이며 , 3개월혜택일 경우에는 3개월을 제한 
다음날이 제대날자가된다 

육군처럼 특명에의한제대가 없다 

암튼 고참들보다 먼저 제대한다는것에대한 작별회를 통해 
제송하다는말과함께 헹가레를 받으면서 소초를 떠나왔다 

지금은 가물가물하지만 그때 같이 근무했던 소초장, 해병님들은 혹시 나랑같이 근무했엇다면 
내가 대충누구인줄알거다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하고있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군대 갔다온분들도 많으시겟지만 
군에 가야할분 많을것이다 
나의 군생활의 짧은것에대한 이야기가 보탬이되엇으면 한다 

별로 안어렵다 모두건강하게 다녀오시길빈다 

호곡 출근시간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함니다 

출처 - 한류열풍사랑 (히죽히죽님) 글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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