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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던 오빠한테 고백받음!
게시물ID : gomin_9547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ptZ
추천 : 12
조회수 : 1055회
댓글수 : 218개
등록시간 : 2013/12/27 23:58:04
근데 내가 찼음 
난 쿨하고 도도한 도시여성이니까!
ㅎㅎ

오빠
사실 오빠가 나 좋아하는거 나 알았다
몰랐으면 그게 바보지 
그렇게 티를 냈는데 모르면 내가 인소 주인공 했게?
ㅎㅎ

근데 나 오빠가 나한테 맘있는거 알고
그때부터 연락 잘 안받고 안만날려고 한거 맞아

부담스러웠거든
아니 오빠가 부담스러웠던게 아니라
지금 내가 그래
내 상황이 ㅎㅎ

당장 월세 낼 것도 막막하고
차비도 후불교통카드 언제 끊길까 무서워
월급받자마자 돈은 빠져나가고
오빠 처음 만났던 21살 꿈많던 어린 여자앤 어디가고
오늘은 악몽 안꾸길 바라는 29살 바라보는 여자가 요기잉네 ㅋ

당장 오빠가 만나자고 했을때도
돈없어 안만나ㅎㅎ 웃으면서 말했던거 농담아니였어
오빠가 밥사주면 커피사줄돈도 없네 내가ㅡ

그런데 내가 무슨 연애야
무슨 결혼이야

그래서 그냥 오빠 매력없다그랬어
별로라고

근데 오빠
정말 좋은 사람 예쁘고 그런 여자만나

오빤 충분히 그럴 가치있는 사람이니까

첨으로 남자 뻥 차본 기념으로
멋있기 폼나게.와인 한잔 하고싶었는데
주머니에 4천원 있더라

그래서 못먹는 소주한병 사서
솔직히 딱 세잔 마시고 취한척 좀 울었다

눈물이 절로 나더라
내가 참 거지같아서 ㅎㅎ

그런 와중에도 내일 일가야지 얼른 자야지하고
잘준비하고 누웠는데 잠이 안와서ㅡ

그냥 누구한테 나 고백받았지롱!! 자랑하고싶은데 할데가 없어서
오빤 하지도않는 오유에 글을 쓰고있네 ㅎㅎ

아 오유인이라 내가 안생기나봐!!

헤헤

딱 스물한살 오빠 만났을때 철엄더뉴여자애라면
좋다고 연애 고고싱!했겠지?
그런데
그러기인.제 나 좀 어른인가봐

오빠가 나좋다했을때 너무 기뻤는데
기쁘자마자 다음달 갚아야할 빚이랑
이번달 월세랑 이런게 바로 떠오르더라


그냥 이럴줄 알았으면 오빠랑 다시 연락하지말걸
괜히 오빠한테만 미안하네
미안해 오빠
꼭 좋은 사람 만나!!

내가 기도해주께

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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