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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스마트 폰에 게임을 깔고...
게시물ID : humorstory_4321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의뒷면
추천 : 1
조회수 : 6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31 23:13:12
저희 아빠는 스마트폰을 쓰셔요.
그 이유는... 카톡도 아니고, 해외 나가있던 저와 연락을 위해 스카이프를 깔기 위한 것도 아니고
자그마치 "이동 중에도 드라마를 봐야 한다"라는 아빠의 희망에 의해서 ㅎㅎ
드라마 광팬이시거든요.
여기부터 제 게임의 하트가 없으므로 음슴체.

회사 관계 상 아빠는 일주일에 3~4일은 타지역에 가서 지내심.

최근 내가 건강 때문에 회사를 쉬게 되면서 해외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것까진 좋았는데
한국의 문물에 눈이 번쩍 뜨였음 ㅜㅜ (인터넷이 너무 빨라요!! 짱 신나)
휴대폰의 게임이 많고 이것을 다운 받을 훌륭한 인터넷 속도가 받쳐주는 한국이 너무 좋음 ㅜㅜ

목하 디즈니 썸썸에 빠져 있는데... 내 지인 중 딱 한 명 빼고 썸썸을 하는 친구가 없음...
그 지인조차도 지난 주부터 썸썸에 접속을 안 함... 넌 대체 어딜 간 거니.. ㅠㅠ
그렇게 나는 부족한 하트(하트 하나 당 게임을 한 번 할 수 있음. 게임 시각은 1분~2분 사이) 중독에 빠져..
추하게도 아이패드까지 동원해서 서브 아이디를 만들어 혼자서 하트를 주고 받았는데도 부족함...
그래서 오늘 아빠 폰에 몰래 썸썸을 깔고 몰래 몰래 하트를 나에게 보냈음
하는 김에 아빠 폰의 것도 조금씩 하면서 캐릭터 업글까지 시켰음

내가 계속 아빠 폰을 가지고 뭘 하니까 아빠는 '저게 또 내 폰으로 무슨 쓸데 없는 짓을 하나' 싶어서 내가 하는 것을 지긋이 봄
그래서 잘 됐다 싶어 아빠에게 게임 하는 방법을 가르쳐드리면서
집에 안 들어오는 날에도 메인 화면에서 하트가 빨갛게 보이면 나에게 하트를 보내라고 했음
아빠는 부산 사나이니까 귀찮은 듯 무심하게 생각나면 그렇게 하겠노라 함.
별로 신뢰가 가지 않는 대답이었음...

그리고 잠깐 방에서 조카 선물을 만들고 있는데 아빠가 다급하게 날 부름.
불러서 가보니 아빠 폰에 기존에 깔아놓은 하트 15개를 이미 탕진하고 하트가 부족하다고 빨리 하트를 자기에게 보내라고 함...
움...?!??
이상하게 지금 한 시간에 한 번씩 아빠가 분노하며 하트를 제깍제깍 안 보낸다고 혼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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