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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광화문을 다녀왔습니다.
게시물ID : sewol_392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류린
추천 : 13
조회수 : 35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1/31 23: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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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반즈음에 가서 서명하고, 6시 즈음 나왔네요. 

서명은 진상규명 서명이 아닌 인양 촉구에 대한 서명을 따로 받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나 광화문 가서 서명하고 왔는데 아직도 하나?"라고 하시는분들은 다시 한번 방문하셔서 인양촉구 서명을 같이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이후에 이전에는 리본만 주셨었는데 스티커를 어떻게 또 제작하셨는지 세월호 관련 이미지가 있는 스티커도 같이 주시더라구요.
이곳저곳에 잘 붙여두면 기억하는데 도움도 될 것 같고.. 

한바퀴 쭉 돌다가 수학여행때 찍은것 같은 반별 사진을 보는데.. 
이전에는 눈에 띄지 않던 이국적 외모를 가진 아이도 보이더라구요.. 
이름이 뭘까 싶어서 현수막에 써놓은 이름도 슬쩍 보고 오고, 

그리고 수학여행 사진에서 어색하게 뒤나 옆쪽에 약간 동 떨어져 있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물론 그 아이들이 희생된건지, 무사히 나온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공포스러운 순간을 보냈고, 만약에 학교에서 겉도는 아이였다면 
그 순간에도 아무래도 혼자 공포를 견뎌내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설마 그러지는 않았겠지 싶지만.. 그랬다면 정말 너무 마음 아픈일이어서.. 

그렇게 한두바퀴 쭉 둘러보고는 리본공작소에 들어가서 리본을 같이 만들었습니다. 
많이 만들지도 못했고.. 몇개는 잘못만들어서 폐가 된것 같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세월호를 위해서 힘쓰는 분들을 많이 뵐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힘써주고 계시는구나"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뜨개질 노란 리본을 가열차게 만들고 있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 계신분들까지도! 많이 기억될 수 있도록 많이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다가오면 뭘로 또 리본을 만들어야 할까 싶지만.. 
하여튼간 지금은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다들 잊지 말아주시고, 기억해주시고, 세월호 게시판도 자주 들려주세요. 
세월호글이 베스트글로 올라가도 조회수가 다른 게시물에 비해서 굉장히 적은것 같아 슬픕니다. ㅠ_ㅠ 

다들 자주 들려주세요! 광화문을 가실 수 있는 분들은 자주 가주세요! 
사탕 한봉지라도 들고가셔도 좋고 음료수 하나라도 좋고 빈손으로 가셔서 오히려 커피한잔 얻어드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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