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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요청한다고 도와달라했던 작성자에요
게시물ID : diet_955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지영
추천 : 15
조회수 : 37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6/12 21:29:23
http://todayhumor.com/?diet_95478

안녕하세요 !
이 글 적었던 작성자입니다. 

저 글을 적을 때 까지만 해도 '나는 안되나보다' '이럴거면 왜 살지..' 같은
생각을 갖고 무작정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며 적었어요.

사람이 행복하려고 사는건데 왜 나는 내가 좋아하고
먹으면 행복해지는 음식을 먹지도 못하면서 나를 고통스럽게 할까
밤 새도록 진지하게 고민해봤습니다..

답은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로 간단했어요
제가 내린 답은 
나에게 시간을 주자...  
입니다

의외로 많은 곳에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요
지금 동거 중인 남자친구도 그렇구요
제가 살이 점점 찌는 것을 보고 상처주는 말도 하고
제 스킨쉽도 잘 받아주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것들도 다 저의 피해망상이었다는걸 인정하기로 했어요
잘못은 남들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나에게 있다구요...
그렇다고 부정적으로 "내가 쓰레기야ㅠㅠ..." 가 아니라 .. ㅋㅋㅋ
긍정적으로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되짚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지금 제일 가까운 존재인 남자친구에게 제 문제들을 얘기했어요 

제 이런 모습을 알고나면 많이 실망하고
나같은건 진절머리 내면서 떠나길 바랄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저를 제일 많이 이해하는 사람이 바로 옆에 있었는데 왜 몰랐는지...
아 맞아, 그래서 내가 좋아하게 된거였지.. 하며
저희 관계도 다시 돌아보게 되었어요.

덧글 써주신 분들 말이 맞아요

같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제 동생은 매우 당당하고
또 살이 저처럼 찌지도 않았거든요 .. ㅎㅎ

음.. 조그만 것 부터 시작해보려 합니다
너무 다이어트라는 사슬에 저를 옭아메지 않으려고 해요...

오늘은 저녁으로 밥 한 공기와 묵은지 닭볶음탕을 맛있게 먹었어요
얼마만에 마음 놓고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는건지...
그렇게 맛있게 식사를 하니 배가 불러오고
평소에 닭볶음탕이라면 환장을 하던 제가 그걸 남겼어요
기분좋게 배부른 몸으로 저녁엔 배드민턴 채와 줄넘기, 21곡 잡곡을 사러 꽤 멀리있는 마트에도 남자친구와 함께 걸어다녀왔습니다 ^_^*

내일부터는 배드민턴을 살살 쳐보려고해요!

아, 물론 제 건강을 위해 <-(이 말 참 좋네요!)
군것질과 음료수같은건 끊을려구요 !
그 것보다 맛있고 건강한 음식은 많으니까요 !!

사람이 만족감 하나로 이렇게 긍정적이고 밝아질 수 있는지
참 의심되고 힘들었었는데

댓글들이 제가 잘 못 되었고
바로잡아 갈 수도 있다는 지침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나중에 사람다워지면 후기도 써야겠어요! 

아, 그래도 가끔 지치거나 힘이 들 때에
다게에 와서 하소연 해도 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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