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펌 감사합니당
*이번 편은 의역이 좀 많이 들어간 느낌입니다, 재미있게 봐 주세요
지옥은 문 두 개가 있는 방이다.
문 하나는 당신이 발을 들이는 순간 닫히며, 다시는 열리지 않는다.
다른 문은 맞은 편에 있는데 절대 당신의 힘으로 열 수 없고 왜 있는지도 알 수 없다.
들어온 문이 닫히면, 고통이 시작된다.
방에는 잔인한 고문 전문가가 상주하며 오직 한가지의 고문만 시행한다.
당신은 비명을 지르고 울게 될 것이다.
상처가 회복하더라도 온전치 않아 고통만 계속 되어 탈출 외에는 머리속에 떠오는 것도 없을 것이다.
24시간의 고통이 끝나면 하루는 쉴 수 있다.
맞은 편에 있던 문이 열리고, 은은한 조명이 켜진 빈 방이 당신을 기다린다.
어느 때고 당신이 원한다면 두 다리를 끌고 회색 돌벽으로 된 방으로 가면 된다.
특이점이라고는 그 방도 문이 두 개라는 것.
그 방으로 들어가면 문이 닫히고 당신의 상처는 회복되며 고통도 사그러든다.
24시간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딱히 편하지는 않겠지만,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고문이 멈춘 고요한 방에서는 그보다 더 달콤할 수는 없다.
글쎄, 그것도 잠시 뿐.
시간이 다 되면 맞은 편 문이 열리고 새로운 방으로 끌려간다.
새로운 고문이 당신을 맞이하는데 문제는 가면 갈 수록 강도가 훨씬 심해진다.
수차례 반복해야 패턴을 알아차리는 사람도 있고, 금방 이해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개 고통을 이기지 못한다.
고문이 끝나자 마자 맞은 편 문으로 달려가 그저 하루라도 평온을 만끽하려 한다.
물론 그 뒤에는 더 심한 고통이 기다릴 뿐이다.
상상의 영역을 벗어난 고문은 점차 심해지고 휴식을 갈망하는 마음은 너무나 커져 24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정도가 된다.
전에 받았던 고문이 훨씬 나았다는 생각을 하며 애초에 회색 방에 발을 들이지 말 걸 후회하지만 또 반복하고 만다.
허나 진짜 고통은 절제를 배운 사람들이 겪는다.
뼈가 부러져 터져나가는 고문을 겪으면서도 회색 방 뒤에서 기다리는 고문보다 낫다는 것을 알고 있다.
회색 방으로 가는 문이 닫힐 때마다 수백번 수천번 좌절한다.
고문 방에 머물겠다고 결정한 순간마다 영혼이 산산이 부서진다.
지옥은 문 두 개가 있는 방이다.
문 하나는 당신이 발을 들이는 순간 닫히며, 다시는 열리지 않는다.
다른 문은 맞은 편에서 열리며 당신이 오길 기다린다.
당신이 고뇌하는 매 순간, 그곳이 당신이 선택한 지옥이라고 알려주려는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