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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병신새끼다.
게시물ID : gomin_955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와플선언
추천 : 0
조회수 : 65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11/15 23:38:48
나는 병신입니다.

몸만 컸지 마음은 병신인겁니다.

그녀가 많이 힘들다고 하네요.

나는 친구로서 옆에 가만히 서있고

그녀는 내게 고통을 말합니다.

그녀 곁엔 이미 누군가있지요.

난 그녀와 모든걸 말합니다. 난 힘들다... 어쩌냐..

하지만 좋아한다는 말은 나오질 않네요.

그녀 곁엔 이미 누군가 있습니다.

그는 그녀가 힘든걸 모릅니다.

어쩌면 저만이 알고 있다는 데에서 위안을 받는걸지도 모릅니다.

저는 바보같습니다. 용기도 없구요.

그녀는 제가 좋은 친구인가봅니다. 좋은친구요.. 아주 편하고 좋은친구

이대로 영원히 좋은친구인것도 좋겠지요..

좋은친구요.. 

혹시나 제 맘을 말했다가. 좋은 친구만도 못한 놈이 되진 않을까 생각합니다.

병신이라 해도 좋아요 병신이니까요.

이대로 영원히 그림자처럼 옆에서 웃어주고 지켜주고 말이죠

친구니까요 우린.

마치 저어번에 보았던 만화중에 '나의 기사님'처럼요.

그래요 난 병신기사에요..

맘도 표현 못하고 끙끙대는 병신요.

그녀는 생각보다 많이 힘듭니다.

경제적인 면도.. 말이죠

매일 툴툴대고 웃던 그녀가 제겐 침울해하며 모두 털어놓습니다.

얼마나 가슴이 미어터졌을까요.

부풀어올라 금방이라도 터져버리려던 그 눈물을 어떻게 감췄을까요.

그녀 곁의 그에게 화도 나고 그녀를 쓰다듬어 주고만 싶습니다.

하지만 친구니까요.. 넘을 수 없는 벽이니까요..

지금도 그녀와 함께 울어주고

또 언젠가 그녀가 웃는걸 멀찍이서 보며 저도 웃을수 있겠죠

그래요.

저는 병신이니까요

멀리서 보는걸로도 만족하고 더 기뻐할수있는 그런 답답한 병신이니까요.

그래도 그녀가 웃는다면야

피에로라도 되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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