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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 해리어 전투기 사건
게시물ID : humordata_955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란스씨
추천 : 4
조회수 : 727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2/31 13:43:44
펩시 콜라가 광고 가지고 장난치다가 한 대학생에게 제대로 물먹은 사건. 이것이 바로 문제의 그 광고. 1995년 당시 펩시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펩시 포인트를 이용한 '펩시 스터프'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이 포인트제 광고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1. 펩시 1박스(24통)을 10포인트로 환산한다. 2. 75포인트를 모으면 티셔츠를, 175포인트를 모으면 선글라스를, 1450포인트를 모으면 가죽재킷을 준다. 3. 포인트가 부족하더라도, 15 펩시 포인트 이상을 가지고 있으면, 모자라는 점수는 1점당 10센트로 환산해서 현금으로 지불해도 좋다. 그런데, 그 뒤의 문구가 문제였다. 700만 점을 모으면 해리어 전투기를 드립니다! 순수하게 펩시만 마셔서 이 포인트를 채우려면, 1680만 통의 콜라가 필요하다. 당연히 정말로 이럴 사람이 나오리라고는 기대로 안 했는...데! 시애틀의 경영대에 재학하던 대학생이였던 주인공은 위의 조건들을 가지고 빛의 속도로 머리를 굴려 이런 계산을 해낸다. '700만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1점당 10센트이므로, 70만 달러가 필요하다. 광고로 내건 해리어 전투기는 최소 3천 3백만 달러이므로 시가의 50분의 1! 이건 거저다!' 그는 변호사를 고용하고, 투자가들을 설득하여 96년 3월 28일에 15포인트와 70만 달러를 펩시에 보내고 해리어 전투기를 요구했다. 펩시는 단순한 장난질로 알고 콜라 3상자(15포인트)와 수표를 돌려보냈는데, 그 대학생이 다시 수표 보내고 변호사를 통해 전투기 내놓으라고 개겼다. 약속은 약속이다. TV를 통한, 전 국민에게 한 공개적인 약속이다. 당황한 펩시측은 6월 그 대학생 상대로 경품 인도거부 소송 걸었는데, 대학생 또한 전투기 외에 계약 불이행, 사기에 의한 위자료 청구까지 덧붙여서 맞고소했다. 이때 그가 주장한 또 하나의 논리가 수억, 수천만 달러 짜리 경품이나 복권도 흔하며, 아무도 이를 장난으로 여기지 않는다. 1999년, 법원은'펩시 측은 카탈로그에 해리어 제트를 넣지 않았고, 상식이 있다면 백만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2천만달러가 넘는 전투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광고의 내용이 사기죄의 혐의는 존재하지만 죄를 물을 정도는 아니다.'라며 펩시가 해리어 전투기를 제공할 의무가 없다고 판결을 내렸다. 대신 패소한 존 레너드도 투자한 돈 만큼의 이득은 봤기 때문에 손해는 안봤다고 한다. 혹자는 이걸 노리고 이런 쇼를 한게 아니냐고 하기도 한다. 심지어 저 사건 자체가 만년 2위였던 펩시의 인지도를 올리려고 짜고 친 고스톱이라는 음모론을 주장하기도 한다. 바뀐 광고 "이건 장난입니다" 대신 해리어 전투기의 포인트를 7억포인트(대략 해리어 전투기 두 대 가격,소송전의 100배)로 올려버렸다. 그외에도 티셔츠를 75 포인트에서 80포인트로 올렸고(+5 포인트), shades(썬글라스?)를 175포인트에서 125포인트로 내렸고(-50 포인트), 레더재킷을 1450포인트에서 1200포인트로 내렸다(-250 포인트). ==================================================== 요약 1. 팹시가 쿠폰 모으면 전투기 준다고 광고함 2. 한 대학생이 '이건 거저다!'라는 생각으로 팹시콜라 구입, 전투기 달라고 땡깡부림 3. 전투기를 주기를 팹시 측에서 거부 4. 대학생은 재판걸어서 이김. 단, 사기죄만이며 전투기는 못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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