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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를 잊고산다는게 더무서워요
게시물ID : gomin_13397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oyouoo
추천 : 0
조회수 : 38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01 19:57:23
여자친구랑 500일정도를 사겼는데 한두번 이별해본게 아니에요 

시간은 짧게 일주일이하로 가졌지만 매번 이별할때마다 평소에 슬픈영화를 봐도 잘 안울던 제가
하루종일 울기만 했어여

지금은 수능을 마치고 대학에 합격한 상태죠

그때 수능공부중에도 헤어져서 독서실에서 울면서 풀은 수학문제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헤어질때 마다 여자친구가 한 말 다가가기 힘들지만 그동안 사귄정떄문이라도 같이 있는거만이라도 바랫죠

헤어질떄는 확김에 헤어져 확김에 말한것이 아니고 자기는 이제 정말 너랑 못사귀겠다 진심이다 이런말로 제 마음을 아프게 했죠

그리고 자꾸 난 너가 밉다 생각할수록 밉고 널 보면 더 미워진다 길래 저는 기다려줄게 보고싶으면 언제든지 와 이렇게 말했죠

그떄 한말이 아니 너는 절대 못기다려 그냥 화가 풀리고 미운게 가실때까지만이라도 기달려주지 왜상황을 이지경으로 만들었냐고

그때부터 저는 여자친구가 화나도 잘풀어주지못했어요 

진심이 담긴 긴 카톡? 그런거는 전에 싸울떄마다 누가잘못했든 너무 길어서 전체보기가 뜰정도로 길게 보냈었어요

그런걸로는 마음이 돌아오지않더라고여 싸움의 시작은 여자친구는 화가나면 아무말도 없어지면서 집에 가자고해요

그리고 발걸음이 엄청 재촉하면서 저를 앞서가려고 하더군요 항상 풀때는 제발 쫌만 천천히 가면서 애기를 하자 

내가 떨어져서 걸을테니 그냥 편하게 걸어라 등등 말을 해도 안되더군요 

이 글만 보면 제 여자친구가 나쁜x처럼 보이겠지만 제 애기를 아직 안했네요

저는 여자친구를 조금 과하게 아낀다라고 해야되나? 그런게 쫌 있어요

친구집이나 어디 놀러가서 밤에 펜션을 잡든 친구네집안에 잇든가 안전하고 걱정안되는곳에 밤에 잇으면 뭐라고 안하지만

밤늦게까지 놀다가 집에 들어올때면 너무 걱정되는 바람에 제가 토라졌었어요 초반에는 맨 처음 싸울떄 왜 자기가 늦게오는거에 그렇게

이해를 안해주냐는 식으로 나는 너보고 싶어서 최대한 빨리온건데 그렇게 말도없이 토라져있어야 겟냐고 그랬어요

정류장에서 여자친구네 집까지 가는길이 쫌 무섭습니다

밤이 되면 사람들도 안보이고 어두워요 

그래서 제가 유일하게 잘한게 하나있는데 매일 집에 데려다주는 거였어요 

저희집이랑 15분차이 정도 밖에 나지않아서 하루도 안뺴먹고 수능전날에도 데려다주고 무슨일이 있어도 정말 피치못할 사정이 아니면

데려다 줬어여

그리고 늦게오면 토라지는 버릇도 점차점차 고치다 이제는 완전히 고쳐서 늦게와도 웃으면서 받아주면서 그랬어여

심하게 싸워서 몇일 시간을 갖을때마다 저는 정말 죽을듯이 힘들고 아팠어여

근데 지금은 슬프기는 하지만 울음도 나지않고 그냥 생각만 나고 울먹해지고 그러긴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이미 마음을 떠난사람처럼

일상생활이 불가능할정도로 그러지는 않아여

시간이 지나면 잊혀져서 또 다른 사랑을 만날수도  있겟져

그런데 제가 그 애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애를 잊는다는게 지금으로써는 가장 무서워여

그리고 지금 아무렇지않다가 나중에 더힘들어 질까바도 너무 걱정되고

미리 말하지만 저도 잘한거 없고 여자친구도 저하네 많이 잘해줬어여 시간을 갖는것이 어떤 의미이고 여자친구도 많이 힘든걸 이미 경험해봐서

참고 애써 태연한척 하며 그러다 결국 터진거죠..

저한테는 첫사랑같고 제가 다 챙겨줘야될거 같고 여자친구를 사귀고 나서 왜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지 알았어여

정말 많이 사랑했어여

근데 그 애를 추억속에 첫사랑으로 남긴다는게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지금 상태가 괜찮은것도 이상해여 평소같았으면 정말 많이 울고 여자친구한테 연락도 엄청했을텐데 울음도 안나오고 참을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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