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한겨레를 애독해왔던 독자로서 지금 느끼는 감정은
다시 배고픈 시절로 돌아가고싶지 않은 변절자 같은 느낌이 든다.
사회 곳곳, 빛이 들지 못하는 약소한 사람들을 대변하면서
기득권언론들의 부조리한 세태를 비판하던 그 시절의 한겨레는 나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틔워줬었는데 어째서 지금의 한겨레는
이렇게나 좋은 사람과 기회를 두고도 뭐가 아쉬워서인지 숨이 턱턱막히는
짓을 잘도 해대는건지 정말 슬퍼진다.
지난 정권의 상황을 보자니 명박이랑 그네시절 대기업의 돈비를 맞으며
꽤 부유해진거 같은데 그 모습이 어쩐지 다시 가난한 시절로 돌아가기 싫은
겉모습만 살짝 바뀐 외제차타고 다니시는 대기업하청업체 사장같다.
길바닥에 침을 뱉으며 자기도 한때는 노동자의 편에서 투쟁했노라고 시덥잖은
소리를 하는 모습을 보자니 예전의 한겨레가 그리워 나도 모르게 빳다를 들고 싶다.
한겨레야 이제 꿈을 깨렴 너는 배가 부르면 안된단다. 그저 내리는 비를 겨우
피할수나 있을 처마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고생하는 사람들과
살아야돼 그러니 이제 그만 다 깨부수자꾸나. 니가 필요없는 세상이 되면
내가 너를 기억하며 네 몫까지 살아줄께 그러니까 이제 그만 가자
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