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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연예계보다 더 험난하고 빡센 세계에서 사는 사람들.
게시물ID : star_2793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渡辺麻友
추천 : 10
조회수 : 2839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5/02/01 20:43:36
'슈트 액터' 란 직업이 있습니다.
이른바, 울트라맨, 가면라이더, 파워레인저(슈퍼전대)등에서
이상한 마스크 끼고, 쫄쫄이 슈츠나 이상한 장식을 걸치고 X폼잡고
쌈박질 하는 히어로 복장을 하고 연기하는 스턴트 배우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TOKYUJYA1.jpg
 
요기에 특촬물 주연 배우들이 있습니다.
 
변신을 외칩니다.
 
1TOKYUJJYA2.jpg
 
요렇게 됩니다....
(결국 이상한 가면 쓰고 쫄쫄이 옷입고 X폼 잡고 있습니다.)

 
응꼬 개시다!!!
 
즉... 주연배우들이 '변신!!!' 을 외치면,
이상한 마스크쓰고 쫄쫄이 입고 나와서 쌈박질 하는 연기를 하는 스턴트 배우들을 가리켜
'슈트 액터' 라고 부릅니다.
 
물론 이런 슈트 액터는 이런 주연 히어로들뿐만이 아니라..
 
1majin1.jpg
1majin2.jpg
 
악역으로 등장하는 괴인이나 다크 히어로등의 복장을 입고
액션 연기를 하는 배우들을 포함해서 하는 말이 바로 '슈트 액터' 이기도 하지요.
 
다소 경량화된 주연들의 슈트에 비하여 악역괴인들의 슈트 무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
하고, 거기에 슈트를 뒤집어 쓰고 있으면 앞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라;;;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짜여진 액션대로
쌈박질이나 데굴데굴 굴러야 하는 진정한 의미에서 3D직장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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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거의 모든 슈트의 시야는 위의 사진 처럼 조그마한 구멍을 내놓고 좁은 시야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는 단 점이 있다고 하지요.
그러다 보니 과격한 액션씬이나 스턴트, 차량돌격씬이나 바이크 추격씬등에서
상당히 위험을 감수하고 촬영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1GODAI1.jpg
1GODAI2.jpg

어릴 땐 무작정 오다기리 죠가 가면라이더로 변신하면...
아... 오다기리 죠가 직접 가면라이더로 변신해서 싸우겠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오다기리 죠가 아닌 다른 슈트 액터가 오다기리 죠로 빙의(?) 하여
그 연기를 대신 해 주는 대역의 역할인 셈이지요.
 

블레오.gif
 
제네도 슈트 액터에 속합니다... ㅋㅋㅋ
 
뭐 추운날이나 더운날 안 가리고 극한의 환경에 좁은 시야에서 쌈박질하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굴러다니고... 맞고... 다굴당하고... 액션의 합을 맞추다가 잘못 맞춰 엄한데 맞기도 하고...
거기에 뭔놈의 추격씬이나 차량 오토바이를 이용한 격투씬은 이리 많은지...
 
슈트 액터들의 말을 빌리면 거의 부상을 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극한의 직업이란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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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 드리고 싶은 인물은.
 
이런 슈트 액터들 가운데 가장 유명하신 타카이와 세이지(高岩成二)란 분입니다.
1968년생으로 아직도 현역에서 활동하는 이 쪽 업계(?)에서는 가장 유명한 분이지요.
 
주로 주역 가면라이더와 슈퍼전대쪽에서 활약하시고 계시고...
슈트 액터 업계에서는 '걸어다니는 전설' 급으로 여겨지시는 분입니다.
 
1takaiwa2.jpg
 
그냥 펑범한 가면 뒤집어 쓰고 쌈박질하는 스턴트 액터가 무슨 전설이고... 나발이고 뭐가 있겠느냐...고들 하시겠지만...
모든 주역 가면라이더나 슈퍼전대들의 주역을 담당하면서도,
각 주연 배우들의 성격이나 연기 스타일, 장점등을 깊게 연구하고,
또 주연 배우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각각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였다는 점이겠습니다.
 
아무리 슈트를 뒤집어 쓰고 연기를 하더라도,
그 배우의 장점과 매력만큼은 살려주겠다는 것을 모토로 액션 연기를 펼쳤다는 점이,
바로 타카이와 씨의 장점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tendo1.jpg
1tendo2.jpg
 
미즈시마 히로가 주연이라면, 엄친아적인 미즈시마 히로의 매력을 살리면서 연기를 하고,
사토 타케루가 주연이라면, 작중 사토 타케루의 소심하지만 정의감 넘치는 연기를 하면서,
단순한 '액션 배우'로써의 슈트 액터가 아닌 인물묘사를 중점으로 연기하는 슈트 액터로써,
그야말로 주연 배우가 변신을 외친 이후, 변신 전과 후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압도적인 연기력을 가진
배우라는 점이 이분이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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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힘든 직업이다 보니, 항상 부상을 달고 살면서도.
여름엔 무더위에 슈트 를 입고 장시간 연기를 하다보니 산소결핍으로 쓰러지기도 하고,
고소공포증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롤러코스터 위에써 쌈박질을 하기도 하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것은 일생다반사임에도 불구하고,
 
이 분은 이 직업을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날아다니는 타카이와 씨를 볼 수 있는 '가면라이더 위자드'
 
40세가 넘은 슈트 액터로 따지면 최고참에 해당되는 연령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현역으로 활동할 정도로
빼어난 자기 관리와 신체 능력을 가진 그야말로 천상 슈트 액터를 위해(...?) 태어난 분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애연가라고 하십니다...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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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이와 세이지(高岩成二)
 
1968년 11월 3일 출생. 사이타마현 출신.
 
가면라이더 아기토 - 카슈 토시키(아기토) 대역
가면라이더 류우키 - 스가 타카마사(류우키) 대역
가면라이더 파이즈 - 한다 켄토(파이즈) 대역
가면라이더 블레이드 - 츠바키 타카유키(블레이드) 대역
가면라이더 카부토 - 미즈시마 히로(카부토) 대역
가면라이더 덴오 - 사토 타케루(덴오) 대역
가면라이더 키바 - 세토 코지(키바) 대역
가면라이더 디케이드 - 이노우에 마사히로(디케이드) 대역
가면라이더 G - 이나가키 고로(G), 이노우에 마사히로(디케이드) 대역
가면라이더 더블 - 키리야마 렌, 스다 마사키(더블) 대역
가면라이더 오즈 - 와타나베 슈(오즈) 대역
가면라이더 포제 - 후쿠시 소타(포제) 대역
가면라이더 위자드 - 시라이시 슌야(위자드) 대역
가면라이더 가이무 - 사노 가쿠(가이무) 대역
 
가면라이더 드라이브 - 타케우치 료마(드라이브) 대역
 
1슈트액터1.jpg
슈트액터라고 쳐줘야 하나....
 
부상도 많고 과격한 액션이 많은 극한의 직업이라 불리기도 합니다만,
다소 특촬액션 드라마 분야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의외로 인기 있는 직업군에 속하기도 한답니다.
특히 울트라맨, 가면라이더, 슈퍼전대등의 인기가 계속되고
타카이와 씨 같은 인기 슈트 액터들이 속속히 등장하면서 많은 이들이 지원하다 보니,
 
남정네들은 거의 가면라이더나 슈퍼전대의 잡졸(....)부터 시작...
여성분들은 프리큐어 가면 뒤집어 쓰고 행사를 뛰는 것 부터 대부분 시작하신다고 합니다;;;
의외로 많이 힘들어서 중단 포기가 많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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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형제구단임에도 불구하고, 윗쪽이랑 아랫쪽은 월급과 대우가 전~~~혀 다릅니다...
 
대한민국에도 많은 슈트 액터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만,
현재 아동용 프로그램이 박멸되고 있는 시점에서 대한민국의 환경상 특수촬영에 돈을 투자하는 방송사는 아예
구경도 할 수 없는 시점에서, 대한민국에서의 슈트 액터로써의 활동은 아동용 프로그램에서 인형탈을 뒤집어
쓰고 나오는 액터들이 전부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게 아니면 거의 기업 홍보용 이미지 캐릭터를 뒤집어 쓰고 돌아다니거나, 프로스포츠 구단의 마스코트 캐릭터로
상징되어 끝나는 게 아마 대한민국에서의 슈트 액터일 것입니다.
 
1파워레인저1.JPG
 
일본의 서브컬쳐 문화산업이 꾸준하게 발전하면서, 완구, 상품과 더불어 관련 분야에서도 꾸준한 발전을 이루고,
현재도 관련 업체쪽의 발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부러운 점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역시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는 점... 아예 어린이 용 프로그램은
개뿔... 학원이나 쳐 가서 공부나 하라는 식의 교육과정에 살아가는... 안습한 현실을 걸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이쪽 업계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어느정도 희망을 보고 있다는 점... 충분히 발전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어렵지만 힘들게 일하고 계실지도 모르는 대한민국 슈트 액터 배우분들에게 힘내시라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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